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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공지사항

[2017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임원선거] [임소라 이사장 후보/손유진 감사 후보 활동계획서 및 이력]

by 민달팽이유니온 공식계정 2017. 3. 7.

[2017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임원선거] [임소라 이사장 후보/손유진 감사 후보 활동계획서 및 이력]


[임소라 이사장 후보]




[ 활동계획서 ]


공공시장시민사회를 넘나드는 달팽이집의 가능성

 

임소라

 

안녕하세요 조합원 여러분! 2기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에서 이사장으로 역할을 잘 해 보고자 입후보한 임소라입니다:D

 

먼저 조합원 분들께 어떻게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 좋을까라는 고민에서 자연스럽게 민달팽이를 처음 만났던 날이 떠오릅니다. 2013년의 끝자락우연한 기회로 주거상담사과정으로 만난 민달팽이는 제게 멋있고 대단 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단체였습니다하지만 우연이 다시 되어 2014년 저는 민달팽이의 상근자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지금이 되었습니다.

 

민달팽이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주거시민 단체공공 등 많은 부분에서 시야가 좁았던 저에게 많은 것들을 보이고 들려주며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를 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그리고 사회 안에서 상생하며 살아가는 법더 나은 사회를 위한 가치 있는 활동을 시작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 됩니다그리고 이제 저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운영하며 만났던 수많은 인연들과 경험들 그 과정의 이야기들을 모아 다음의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함께 걸어 보고 싶습니다.

 

달팽이집을 통해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지속가능성을 확인 하고 있습니다.

70여명 정도였던 조합원이 230명으로 그리고 어느덧 입주조합원이 100여명 이상이 되었습니다규모화 된 달팽이집의 임대료는 또 다른 달팽이집을 만드는 사회적 비용이 되고 안정적인 재정 운영은 조합이 시민 사회에서 활동과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는 기초체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달팽이집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긴밀하게 소통하는 집단은 점차로 힘을 모아가고 있습니다문제를 함께 다루며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집단은 주택문제를 다루기 점점 어려워지는 공공에 대안을 제시하는 결사체로 작동하고 철저히 영리 중심으로 움직이는 주택 시장에서도 소비자로 영향력을 발휘 하고 있습니다.

 

2017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조합원분들과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주 사업으로 시도했던 수요자집단형성은 조합의 가치와 방향을 담은 내용으로 공감과 소통의 형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그 과정에서 400여명이 넘는 신청자와 200여명 이상의 교육 참여자들은 집과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 많은 만남은 이음이라는 적극적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17년에도 이 사업을 이어 예비조합원 교육과 이음이 교육의 내용및 운영을 개선하고 달팽이집 교류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수요자집단을 더 확장 하고 지역으로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택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비용으로만 처리 하는 것은 임대료 상승을 동반하고 지속적으로도 유효하지 않습니다또한 집을 신축하는 것보다 잘 관리해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은 장기적으로 이 부분에 대비하고자 합니다조합원들은 달팽이집 3, 4호 ,7호의 리모델링 경험으로 기술을 점차 넓히고 그것을 실제 주택관리도 적용하고 있습니다그것을 넘어 올해는 에너지’라는 주제로 또 다른 시도의 지속가능한 주택 관리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한편 또 다른 한 축에서는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공동체규약반상회집사 회의 등을 매뉴얼화해 새로운 관계의 주거 문화를 형성할 계획입니다주택과 공동체를 함께 배우고 적용해 나가는 경험을 통해 조합의 운영비를 절감하는 것을 넘어 조합원들의 삶의 기술도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이제껏 달팽이집 공급은 조합 운영의 지속성을 위해 조금 서두르게 진행 되었습니다이제부터는 그 간의 쌓아진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공급 계획을 세우고 분야별 협업을 통한 전문성을 확보하려 합니다또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법인격도 전문가들과 함께 재정비해 세무회계 및 자금 흐름의 안전성으로 조합의 기초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공공시장시민사회를 넘나드는 달팽이집에서 새로운 주거 문화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삶더 나은 세상에 여럿이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 활동 이력 ]


2016. 05 ~ 現 SH 신정동 협동조합형 청년공공주택 코디네이터(51여명)

2014. 08 ~ 現 달팽이집 1, 2, 3, 4, 5, 6’ 공급운영

2015. 01 ~ 2016. 03 SH 화곡동 청년 협동조합 공공주택 코디네이터(15여명)

2015. 10 ~ 2015.12 서울시 도시재생시민아카데미 코디네이터

2014. 12 ~ 現 홍은동 협동조합 청년주택 이웃기웃’ 외부감사

2014. 10 ~ 12 SH 홍은동 청년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코디네이터(31)

2014. 11 민달팽이유니온 소셜하우징매니저 1기 수료

2014. 02 ~ 現 민달팽이유니온 사무국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운영지원 팀장

2014. 01 민달팽이유니온 주거상담사 1기 수료



[손유진 감사 후보]




[출마의 변]


안녕하세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감사 후보 손유진입니다.

어느새 민쿱은 200명 가랑의 ‘집’을 책임지는 어엿한 협동조합단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민쿱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민쿱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7년에는 이사장님 및 이사님들과의 보다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튼튼한 민쿱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고백하건데저는 달팽이집 공급이 엄청난 무리수라고 이야기했습니다아이디어는 참 좋은데 그야말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근사할 뿐현실 가능성은 너무 낮은 게 아니냐고 말했습니다어쨌든 돈이 가장 큰 문제인데 그 돈을 어디에서 어떻게 조달할건지사람들이 뭘 믿고 출자를 하고 돈을 낼 건지 너무 불투명하다고 말입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저는 맨 첫 번째 출자자가 되어 있었습니다만.) 주택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달팽이집이 하나둘 공급되는 과정은 제게 놀라움과 함께 세상에 이렇게 초현실적인 일도 벌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그만큼 이제까지의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려스러운 면도 있었습니다매달 발행되는 소식지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민유 및 주택협동조합의 많은 사업들을 보고 듣는데 민달팽이유니온과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통틀어 상근자는 일곱 명입니다아무리 조합원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사업들이 많다고 해도아니여섯 명이서 저렇게 많은 사업들을 감당해 낼 수 있는 걸까과연 이 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는 상근자들은 괜찮은 걸까저는 내내 이런 의문을 떨쳐내기 힘들었습니다이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도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강한 추동력을 가지고 이슈파이팅을 해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이 일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감사라는 직책에는 기본적으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잘 굴러가고 있는지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 역할도 있지만 이사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이 조합이 잘 굴러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역할 또한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이번 임기 동안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지속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다뤄보고 싶습니다네 번째다섯 번째 달팽이집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나아가 청년 주거문제한국 사회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력을 안배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2년을 준비하는 2017년 총회를 맞이하며작년에 이어 감사의 자리를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10주년,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좀 더 많은 이들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며 세입자들의 권리에 대해 더 큰 목소리로 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여전히 페이스메이커가 함께 달려야한다는 것이 유효함을 느낍니다감사로서 견제와 채찍만이 아닌 함께 호흡을 조절해가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력]

 

대구에서 태어나 19년을 살다 서울로 학교를 오게 되었는데 첫 학기부터 기숙사에 떨어져 쭉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운이 좋아 학교 앞 원룸에서 7년이나 살았고 최근에 좀 더 살만한 집을 찾아 헤매다 연남동에 정착했습니다. (달팽이집 1, 2호와 가깝지만 자주 놀러가지는 않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이 창립되던 당시에 운 좋게 그 자리에 있어 창립멤버가 되었습니다*웅씨에게 영업당해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출자금을 1등으로 출자했습니다. 2016년 총회를 통해 감사로 선출되어현재까지 감사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