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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유니온]/* 활동보고

[후기] 민달팽이유니온 신입회원교육 "세입자 보호구역" 후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6. 1.



지난 5월 26일 목요일 저녁 7시,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 '무중력지대 G밸리'에 민달팽이유니온 회원분들이 한 두분 씩 도착하셨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 신입회원교육 '세입자 보호구역'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퇴근을 마치고 오신 회원부터 멀리 전주와 춘천에서 걸음을 해주신 회원분도 계셨습니다.



* 각자가 각자의 기준을 세워 나눠본 나의 집 이야기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참여한 분들의 소개와 함께 주거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자신의 집에 대한 경험을 그래프로 나타나는 "주거경험그래프"와 집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한 " 나의 행복한 집"을 통해 "집"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후 오늘 신입회원교육의 취지에 대해 "주거에 대한 회원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함께 문제해결에 대해 힘을 모으고 고민을 나누는 자리"라는 정남진 사무처장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곧 이어 오늘 교육의 특별게스트이자 메인 행사인 박주로 회원님의 "주드로의 집밥 말고 집법"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집에 대한 기억에서부터 시작한 강의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구하는 시점까지 이어지는 한 편의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아파트에서 시골집으로 이사했었어요. 제가 집에 대해 인식을 하기 시작한 것은 '불편'함을 느끼면서 시작했던 것 같아요."


"대학와서 학생회를 하게 되었는데,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친구들의 월세를 어떻게 낮출까 고민했어요. 그래서 중개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월세를 낮춰 받을 수 있는 부동산을 섭외해서 학생들과 독점 계약을 해버렸어요. 그러니까 주변 시세도 낮아지더라고요"


"제가 집에서 독립한 후 살았던 곳이 스무 곳이 넘더라고요. 경험이 많아지다 보니까 내가 집을 보면서 체크해야 하는 것과 집을 고르는 기준이 생기더라고요"




박주로 회원님의 경험이 담긴 강의를 들으면서 함께 모여서 고민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경험과 회원들과 문제해결을 위한 힘을 모아내는 것이 민달팽이유니온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진 코너에서는 민달팽이유니온에서 주거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최지희 주거상담국장의 상담사례 공유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전입신고를 못하게 하는 집주인, 보증금을 받지 못할까 하는 불안감, 전기난방에 대한 사전 설명과 경험이 없어 전기비 폭탄을 맞은 사례를 통해 청년들이 겪는 많은 주거문제가 현재의 제도로는 풀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있을을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임경지 위원장의 민달팽이유니온 단체 소개와 근황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4월 총선 시기 청년단체들과 함께 한 '2016총선청년네트워크'와 총선 대응 회원모임인 '좋은집 탐사대', 달팽이집 리모델링 회원참여 모임 '뭐라도 탐사대', 전국 대학 기숙사 실태조사, 최근 진행하는 '서울시 청년정책네트워크 3기' 활동 등 최근 근황을 회원들에게 자세히 나누었습니다.



* 다음 모임에서 함께 뵙도록 해요!


'민달팽이유니온 사람들과 하고 싶은 것', '이런 회원이 되고 싶다'라는 주제로 앞으로의 기대를 나누고 신입회원교육 자리를 마쳤습니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반가움과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를 한 아름 가질 수 있는 신입회원교육 자리였던 것 같아요. 다음 신입회원교육에서는 어떤 분들과 함께 할 지 정말 기대됩니다!



#참여한 회원 분들의 짧은 소감


"먼저, 주거라는 공통 관심사 혹은 삶에서의 공통지점을 놓고 모인 자리다 보니, 주거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아이스브레이킹 순서가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또, 주드로님의 강연을 통해서, 특정 주거수요계층이 모인 학생들의 조직화된 집단인 학생회를 통해서 지역의 주거 문화를 청년 친화적으로 바꾸어나가는 경험을 듣는 것도 상당히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주와 춘천 등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만큼 이러한 문제에 관심갖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달팽이유니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주에 살고있어서 좋은활동들에  참여하지 못해  늘 아쉬웠습니다. 이번에 참여하게된 신입회원 교육에 가보니 같은 뜻을 모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니 제 스스로도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나혼자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민달팽이 신입회원 교육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어 제가 더 감사합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이라는 단체가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서, 민달팽이유니온 회원 행사에 참여해 보고 싶어서 오게 되었어요. 민유를 알게 되고 그 지향점을 알게되어서 좋은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