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집 탐사대 시즌2 모집 설명회 (6월 13일 월요일) 후기
좋은집탐사대는 민달팽이유니온 회원들이 총선을 맞이해 시민들과 주거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청년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새롭게 구성해보기 위해 만든 모임입니다. 그 결과 총선을 앞두고 보드게임을 만들어 주거권에 대해서 넓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드게임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생활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을 포착해내어 주거권 보장이 비단 물리적인 집 한 채를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시원에 살면 스스로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에 대한 제약, 좁은 공간으로 인해 마음 놓고 빨래를 하고 보송하게 옷을 입을 수 없는 상황, 이웃이 없는 단절된 상황에서는 안전에 대한 위협이 커지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이를 일컬어 '방의 외부화'라고 하며 집이 집답지 못했을 때, 추가적으로 많은 부분이 비용으로 전환되고, 이것이 관계가 단절되었을 때는 고스란히 개인이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 주거권의 다양한 포괄적 요소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좋은집탐사대 시즌1은 이렇게 우리의 축적된 이야기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시즌2를 하기로 했고 새로운 분들과 또 재미난 일들을 벌이기 위하여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설명회에는 30여명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설명회에서는 좋은집탐사대가 갖고 있는 문제 인식인 "집에서 잠만 자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주거권의 관점에서 풀이해보고 앞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과 함께 보드게임을 직접 해보았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프로그램은 시즌1 참가자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어색하게 만났던 순간부터 벌써 4개월이 지나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민달팽이유니온이 튼튼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회원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또 한 번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흩어진 회원이 아닌 서로 모이고 머리를 맞대는 회원, 이렇게 또 우리는 새로운 주거운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좋은집탐사대 시즌2는 보드게임을 심화해서 개발하고 임대인, 임차인, 중개인 인터뷰를 통해 서로의 필요를 찾아내고, 주거안전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좋은 집을 찾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집을 구하는 그 최초의 과정은 환대의 경험이어야 합니다.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청년에게 더 이상 서글픈 일로 남겨둬서는 안됩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좋은집'을 만드는 '사람'들을 찾아나서고 함께 '좋은집'을 만드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하는 활동 (2주에 1회 정도 모임을 진행합니다.)
1. 주거권 교육이 자연스럽게 되는 <보드게임> 개발 (현재 1차 개발 완료된 상태입니다.)
2. 월세 인하 등 좋은집을 만드는 사회적 협약을 위한 <인터뷰>
3. 돈으로만 치환되지 않는 집, 집의 기준을 만드는 <주거안전 실태조사>
좋은집탐사대는 총선을 앞두고 모여서 보드게임 주토피아를 만들었습니다. 향후 우리 활동을 더 이어나가고자 민달팽이유니온의 회원들이 시즌2를 시작하고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설명회를 엽니다. 보드게임 체험도 하고 좋은집탐사대 활동을 살펴보며 현재 청년 주거 현황과 민달팽이유니온의 활동 방향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모집 설명회
▷ 6월 13일(월) 저녁 7시,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품다
참가 신청
▶ http://bit.ly/좋은집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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