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에서 있었던 ‘청년, 사회초년 계층의 희망주거’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LH공사에서 주관했던 세미나로 총 4시간 동안 진행이 되었는데요. 1부는 청년주거에 관해서 민달팽이 유니온 권지웅 대표, 서울소셜스탠다드 김하나 대표, 경희대 기숙사 손영하 관장님 그리고 LH 주택개발처 이의영 부장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2부는 발제했던 내용에 대해서 토론회가 있었는데요. 연세대 이제선 교수님이 진행을 맡아주셨고 한양대 박진아 교수님, LH 백혜선 수석연구원, 서울시 양용택 과장 그리고 한국도시연구소 최은영 박사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민달팽이 유니온(이하 민유)의 권지웅 대표는 ‘지금 청년들이 부모의 도움없이 안정적 거주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발표를 열었습니다. 대졸 초임연봉을 보았을 때 서울에서 내집 마련을 하려면 (소득수준을 10분위로 나눴을 때) 5분위의 소득을 가진 사람은 75.8년이 걸리고 2분위의 소득 수준을 가진다면 2372.6년이라고 합니다. 과연 청년이 부모의 도움없이 거주지를 마련하긴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청년의 주거비는 누가 부담하는지 청년이 부모와 왜 동거할 수밖에 없는지 같은 문제와 원룸 임대료 부과 체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민유에서 시행하는 ‘달팽이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협동형 주택의 공급의 확대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서울소셜스탠다드 김하나 대표님이 발표를 했습니다. 김하나 대표는 현재 시행하는 사업과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현재 ‘통의동집’이라는 쉐어하우스를 기획, 실행하시고 관리하고 있는데, 이 ‘통의동집’은 최소의 독립 공간, 공유공간과 제 3의 영자(주택임대관리업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입주자관의 교류를 최대화 시키면서 가볍게 살 수 있는 집을 앞으로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희대 기숙사의 손영하 관장님은 학생들의 기숙사 문제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전에 시행되었던 민자기숙사의 문제부터 최근 크게 이슈화 되었던 경희대 공공기숙사와 지역 임대업자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특히 공공기숙사를 지으면서 지역 임대업자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대학 기숙사를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게 좋겠고, 정부에서 어떤 식으로 도움을 주면 좋을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LH공사에서는 시간관계상 많은 이야기를 들어볼 수는 없었고 LH에서 이제까지 어떤 사업을 시행해 왔고 앞으로 어떤 사업을 시행할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2부의 토론회에서는 발제했었던 내용에 대해서 입장에 따른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고 청년주거의 현실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 발제됐던 내용에서 궁금한 내용들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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