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주거복지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12월 4~5일 양 일간 학여울역 세텍(SETEC) 컨벤션센터에서는 제4회 주거복지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2013년 3회 컨퍼런스에 이어 2년 만에 열린 이번 자리에서는 한국 주거복지에 관한 다양한 의제에 대해 총 13개 세션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습니다.
“자산불평등으로 인해 구조적 주거빈곤에 처한 세대, 청년들이 처한 새로운 주거문제는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이기에 기존의 정책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청년 주거문제는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하는 문제이며,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문제이다”
12월 5일 13시 30분에 시작된 “세대별 주거문제와 정책”에서 민달팽이 유니온 임경지 위원장은 ‘청년의 시선으로 살펴본 주검 문제의 진단과 주거권 현실’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였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청년문제의 실태와 기존 제도와 정책에서의 배제,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달팽이유니온이 시도했던 다양한 문제해결의 사례를 통해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세대간 연대·세대내 격차 완화·세대가 형평성에 맞는 새로운 주거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이외에도 ‘서민 주택금융’세션을 통해서 처음으로 ‘금융’을 주제로 한 주거복지 논의가 진행되었고, ‘사회주택’에서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회주택의 현황과 개선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2016년 에콰도르에서 개최가 예정된 ‘제 3차 유엔인간정주회의(UN-Habitat Ⅲ)를 앞두고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3차 해비타트에 대한 세션이 열려, 현 시기 한국의 주거권의 현실과 내년 해비타트 회의 참가를 위한 민간조직의 준비 내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SH공사에서 주최하는 “주거복지 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컨퍼런스가 열리는 장소 앞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부스에서 전시·바자회·체험·상담 등 주거복지에 관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주거복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전시관 바로 옆에서는 ‘대한민국 제테크 박람회’가 열려 부동산과 금융을 통한 투자와 펀딩을 안내하고 있어 어색한 광경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거복지 컨퍼런스에서는 “세대별 주거문제와 정책”세션 이외에도 첫 세션인 “시장과 주거복지”를 비롯해서 많은 세션에서 ‘청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주거문제에 있어서 청년주거문제가 가지는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청년주거문제에 대한 인식과 접근에 있어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도 많아, 우리 사회에서 좀 더 많은 토론과 논의의 필요성도 함께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이번 컨퍼런스와 같이, 더 많은 논의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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