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유니온 오픈테이블 두번째, 민달팽이가 관악으로 찾아갑니다. 서울 1인 청년 주거빈곤율 1위, 51.3%에 달하는 관악구 청년들의 고민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열악한 주거 환경임에도 비싼 주거비용을 내는 상황, 그러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공통의 문제들의 해결법을 모색하는 자리에 초대합니다.
서울 1인 청년 주거빈곤율 51.3%로 1위인 관악구, 게다가 전통적인 고시촌으로 형성되어 고시원이 즐비합니다. 좁은 방과 아주 작은 창문, 따닥따닥 붙은 방은 더위에도 추위에도 약하고 쉽게 불이 나기도 하고 노후 시설이 그대로 방치되는 곳이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것이 다만 외로워서가 아니라 삶 자체가 고단해서 힘겨운 우리 청년들, 나를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집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요?
지방선거마다 발표되는 공약들, 특히 이번 6.4 지방선거에는 청년 주거 정책이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각 정당별로 주거 정책의 방향을 살펴보고 민달팽이유니온의 지방선거 정책 제안도 살펴봅니다. 이후 관악구에 사는 청년들이 더 나은 주거 환경, 서울 청년들의 든든한 삶의 안전망으로 집이 존재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날짜 : 2014-05-25 일요일 오후 3시
장소 : 관악 주민연대 사무실(꿈마을 도서관)
문의 및 신청 : 010 - 9176 - 9991 (임소라)
+ 후기
12명의 사람들이 관악주민연대 꿈마을 도서관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부터 끝까지 화기애애 그 생생한 현장을 모두에게 공개합니다!
주거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
도봉구에서 먼 걸음 달려와주신 참석자분!
좁은 고시원에서 나와사람들과의 좀더 가까운 소통 원하시는 참석자분!
민달팽이 위원장도 열심히 참석!
민달팽이 유니온 정책 TFT 부터 계속 함께해 주시고 계시는 주체이자 참석자분!
서울대학교 학보 기자님
공간의 활용을..앤스페이스에서도 참석!
계란계란님.
재미 있는 아이디어 팡팡!!
모아낸 이야기들.
본인한테 필요한 정책 나누기
이번 관악구 오픈테이블은 집이 '소유' 와 '재산' 이 아닌 '삶' 그 자체로서 의미가 되도록 하는 것이 욕심일까요? 라는 의문에서 출할 했습니다. 먼저 1) 나에게 주거란 00 이다. 2) 나는 사는데 00이 불편하다. 3) 사는데 최소한 00은 필요하다. 라는 세가지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소음''삶''마지노선' '에너지 충전소' 등 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모두 안정적인 주거에 대한 바람이었습니다. '월세' '소음' '스톡홀롬증후군''교통' 등의 불편함 속에서 적어도 자유로운 공간, 마음대로 움직일 공간, 옥상, 방음, 난방 등이 청년들이 원하는 최소한의 조건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중에서 '공간'에 대한 필요를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 공간은 화려하거나 비싸고 넓은 공간이 아닌 내 삶을 스스로 잘 꾸려가기 위한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원하는 편안한 공간은 관악에서 나아가 서울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많은 청년들은 부담이 되는 주거비를 해결하기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값이 저렴한 낙후한 곳으로 들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최소한의 주거 안정만 보장이 되어 있다면 청년들이 본인의 삶을 풍성하게 꾸려 나가는 일은 힘든 일이 아닐 것 이라는 의견들을 모았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주거안정을 보장 받기 위해 우리한테 필요한 정책들이 무엇이 있고 혹은 없다면 제안해 보는 것은 어떨까?
참석자들은 자신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어떤 정책들이 나와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골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고르는 과정에서는 특정 당이나 후보를 완전히 제외한 정책만이 제시되었습니다.)
다양한 선택들 중 청년들은[고령자, 청년/대학생, 장애인, 다세대가구 등, 거주자 특성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주거 제공, 주택바우처 예산 10배 확대 및 주거복지기금 5,000억원 조성, 주택바우처 예산 10배 확대 및 주거복지기금 5,000억원 조성]을 본인들에게 필요한 정책이라고 꼽았습니다. 반대로 [2030 세대에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특례 적용 ]에 대해서는 청년들에게 또 빚쟁이가 되라고 떠미는 격이라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민달팽이 유니온에서 이야기하는 정책 [인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및 지원체계 혁신, 청년들이 입주할공공주택 1만호 공급,「대학설립‧운영규정」에 대학기숙사 의무수용률을 20%로 명기하여 학생들의 최소한의 주거‧교육권을 보장, 청년들을 위한 ‘성장 보금자리 바우처’신설]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마무리 이야기로 64 약속 벽돌 스티커를 손에 들은 청년들은 거창하고 불분명한 정책이 아닌 분명하고 확실한 무엇보다 지킬 수 있는 정책들이 시행되기를 바라면서 참석자 본인들이 먼저 지킬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적었습니다.
두 시간으로는 모자를 만큼 너무 즐거웠던 시간 이었습니다. ^^
이상 관악구 오픈 테이블 이었습니다!!
민달팽이의 다음 오픈테이블은 어디일까요?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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