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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달팽이집 살이

[달팽이집] 1,2호에 새식구가 들어왔어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2. 8.

지난 11월, 남가좌동에 있는 달팽이집 1,2호에 새로운 식구들이 들어왔어요!


1,2호 추가 입주 조합원 모집 공고를 띄우고, 달팽이집이 궁금하신 분들이 달팽이집과 달팽이집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초대했던 '라면 먹고 갈래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달팽이집 식구들도 신나있었답니다. 새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새로운 사람이 부담과 거리감 없이 자연스럽게 함께하기 위해서 달팽이집에선 어떤 마음과 태도를 준비해야할까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두근두근거렸답니다.

☞ 라면먹고 갈래요 준비과정 보러가기


면접관, 심사위원의 느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결을 서로 맞춰보자'라는 취지의 인터뷰어 '이음이'에 1,2호에 사는 입주 조합원들도 참여했습니다. 예비 입주자들과 기존 입주자, 민달팽이유니온을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요 :)


새로 들어오실 분들이 정해지고 나서, 여자 입주조합원들끼리는 따로 한번 더 만나서 방배치도 새롭게 하고 이사를 한 지 이제 2주쯤 되어갑니다. 생활패턴, 성격 등 다양한 요소들을 이야기해보고 서로 겪어보면서 제일 편안하고 재밌게 살 수 있는 방식을 또 한차례 찾아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또 지난 7일에는 첫 반상회를 해서 각자 소소한 회의거리들을 들고왔다고 하네요. (마치고는 광란의 밤을 보냈다는 소식이..)





새로운 식구들과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달팽이집 1,2호!


서로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를 조합원 여러분들과 공유합니다 :)


설레임 속에 집친구들과 재밌게 준비를 했고, 같이 살게 된 지금 켠켠히 쌓일 추억에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고백하건데, 그대들은 낚인 거예요ㅋ 같이 산다는 게 마냥 재밌는 일로만 그득하진 않을 겁니다. 아, 알고 있다구요?! 이런..조금 일찍 살았다는, 선배라는 유난스러움과 위화감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할게요. 우리 서로의 곁을 내어주며 리듬을 맞춰 나가봐요.

밖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들어온 슬픈 날, 함께 나누고 싶은 기쁜 날.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되어주세요.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

- 강



'집'에 함께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안전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에요.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달려와 줄 사람들이 곁에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주는 '이 느낌'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 감정일 거에요. 앞으로 차근차근 '이 느낌'을 함께 공유해가요. 함께 살게 되어 정말로 반가워요

- 쑴



민달팽이집에서 함께 한 2주일. 입주하던 날 가졌던 기대보다 훨씬 좋아서 놀라워요. 이유는 당연히 달팽이집 사람들!

공동생활이니까 사소한 불편함이야 있지만 그런 것을 아무 것도 아니게 만들어주는.. 뭐랄까, 식구로서의 형제 자매들을 얻은 느낌이예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작은 것도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공간, 따뜻한 사람들이네요. 어쩌면 가족보다 식구가 더 정겨울 지도 모르겠어요. (부모님껜 비밀입니다  하하) 

- 명철



가족과 또 다른 의미의 공동체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행운인 것 같아요.

앞으로 같이 이야기 나누고 함께 할 일들이 기대됩니다! 

- 선영



달팽이집에 들어와 지낸지 아직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달팽이집 새식구 한민금이에요! 높은 주거비, 열악한 주거환경,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은 제가 부모님으로부터 쉽게 '독립'할 수 없었던 이유였어요. 그러나 민달팽이 유니온을 알고, 달팽이집에 들어오면서 이제는 꿈꿔왔던 '독립'을 하게됐어요 저렴한 집값, 깔끔하고 튼튼한 집, 그리고 따뜻한 달팽이집 가족들까지! 제겐 정말 꿈만 같던 일이 현실이 되었네요.

달팽이집에서 살아보니 제일 좋은 점이 뭐냐 묻는다면 망설임없이 '사람'이 있는 거라고 답할거예요! 집에 돌아오면 누군가 있다는 것, 함께 살기 때문에 온기가 느껴진다는 게 달팽이집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해요!

- 민금



저는 지금 내집을 내집이라 부를 수 없는 홍길동 신세입니다ㅜㅜ 이번학기 종강하고 입주할 상황이라 다른 입주자보다 늦게 이사를 하게되었는데요.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니까 걱정도 늘고 어떤 선발과정보다 더 떨리네요. 하루 빨리 입주해서 이런 기분이 사라지고 즐거운 일들 만나길 기대해 봅니다.

-은혜



항상 너무 좋은 말이 많아서 진짜 저럴까 싶으시죠? 그냥 하는 말인가 싶지만, 사실 정말로 그렇다는게 바로 달팽이집의 특장점! 달팽이집에 와보신 회원 조합원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


안정감과 포근함이 넘치는 남가좌동으로 놀러오세요~


☞ 달팽이집 3호 입주 설명회 및 주택협동조합 교육 후기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