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 연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의 소속감을 높이고자 진행하는 '조합원 한마당'에 초대받았습니다.
협동조합의 기본 가치인 '협동'에 대해 살아있는 협동의 화신!!! 민달팽이들과 달팽이집의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다녀왔어요.
활동 사진과 아래의 짧은 글을 통해 이번 자리의 취지와 의미를 갈음합니다!
어떻게 협동을 시작했고, 무엇을 함께하고자 하는가 민간 임대 시장, 즉 자취 하숙 등에 살고있는 대학생들은 살고 있는 집의 질에 비해서도, 또 절대적으로도 엄청난 주거비를 내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호소할 곳이 없는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들이 스스로 해결해보자고 민달팽이유니온이라는 단체를 만들게 되었지요. 민달팽이유니온이 시민단체로서 제도 개선과 ‘세입자’ 네트워킹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금 당장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새로운 주거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바로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입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역시 다른 협동조합들처럼 철저히 ‘협동’으로 가능한 단체였습니다. 특히나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주택’에 관한 협동조합이었기 때문에 청년들의 힘으로 주택을 공급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워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20-30대 청년들이 너나없이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주거 문제가 청년의 삶의 내일을 좌우하는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는 점, 그리고 이 청년 주거문제가 청년만의 문제일수 없이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주거문제라는 점에서 ‘좀 더 인간적으로’ 살고싶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주택협동조합을 발기하고, 달팽이집을 만들어냈습니다. 1호 두 집을 시작으로, 현재는 2호까지 총 5집에서 17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끊임없이 나만 이기려는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함께’가는 방식으로도 ‘더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삶의 가장 바탕이 되는 ‘사는 곳’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제 3호와 4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3,4호 공급을 위해 3년간 100만원씩 빌리는 달팽이펀드를 목표초과달성해서 2억원이라는 마음을 모아낸 바가 있지요. 연세대학교 학생들에게도 ‘이렇게도 살 수 있다’ ‘실제로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니, 더 나은 주거환경을 바라는 게 비현실적이고 말도 안되는 일이 아니다!’는 것을 보여주고 ‘같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자리를 준비하였습니다. |
민달팽이 유니온의 활동과 달팽이집이 생겨나기까지의 과정, 달팽이펀드에 모인 각각의 마음들까지를 많은 분들께 알려드린 자리였습니다. 설명을 듣고 민유에 공감과 감동의 메세지를 적어주시던 분들의 표정이 아직 생생하네요!
어제의 가장 핫한 코너는 100만원자리 수표에 응원메세지를 적어 가상으로 달팽이펀드에 참여해보는 것! 3,4호 달팽이집을 넘어 100호 달팽이집을 만드는 그날까지 민유와 민쿱의 활동을 응원한다는 마음들에 날은 더웠지만 힘을 불끈불끈 ~.~
지나가는 대학생 분들도, 아버님 어머님들까지도 상담하고 가신 주거상담소도 있었네요. 이동 주거상담소! 다음번엔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해주세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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