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하우징매니저(이하 소하매)의 마지막 수업은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라는 기독교 공동체로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마을은 10년 전에 청년들이 필요에 의해서 모여살기 시작했고 또 필요에 의해서 공동 육아를 시작하고 필요에 의해서 대안학교까지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공동체 분들과의 만남은 ‘아름다운 마을 밥상’이라는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곳이라고 했는데요. 마을회관의 개념과도 비슷한데 다른 것은 1인 창업식으로 한 분이 맡아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한 끼에 성인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밥을 제공해주고 식재료는 모두 생협같은 사회적 기업에서 사와서 조리한다고 하였습니다. 중요한 '의식주' 중 하나인 먹을거리인만큼 건강한 재료로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서 제공하면 공동체가 더 건강하게 유지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희는 안타깝게 점심시간이 지난 이후에 방문을 해서 건강한 밥상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도 10년간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10년간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제는 공동체에 들어오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부 매뉴얼이 있어서 공동체로서 같이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딱딱한 매뉴얼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 적용해서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구성원들끼리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사안인데요. 갈등은 평소에 서로 유대감이 있어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다고 했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마을 탐방을 갔습니다. 시간 관계상 많은 것은 볼 수 없었고 어린이집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마을에는 어린이 집이 2곳이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것을 중요시해서 마당이 넓은 집으로 구했다고 하셨구요. 저희가 구경한 곳은 도토리집이라는 새롭게 만든 어린이집이였습니다. 어린이집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아이들 놀이기구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에 옆에 있는 삼각산으로 산책을 나간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놀라신다고 하시네요.
아름다운 마을을 모두 돌아보고서는 수유역 근처에서 식사 겸 수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수료증을 받아든 밝은 얼굴만큼 1기 소셜하우징매니져 양성과정 수료생들도 양성과정도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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