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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유니온]/* 활동보고

[세월호3주기] 세월호와 함께한 민달팽이의 3년 돌아보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4. 11.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3년간 민달팽이는 세월호의 진상규명과 시행령폐기, 세월호 인양을 위하여 회원.조합원들과 함께 때로는 거리에서, 때로는 글을 통해, 때로는 모임에서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는 다짐을 놓지 않았습니다. 


3주기를 맞은 17년 4월 드디어 함께 열망한 세월호 인양은 이루어졌지만, 유가족들의 아픔과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을 품고 민달팽이는 세월호 공동상영회와, 집회 참석등의 활동을 세월호 3주기 추모주간(4. 10~ 4. 16) 을 통해서 함께하고자 합니다. 

(관련 행사 바로 가기) 


한편, 3주기를 맞아 지난 3년간 민달팽이의 세월호와 함께한 활동을 돌아보는 순서를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3년간 참 많이 울고, 슬퍼하며 때로는 분노로 가득찬 이야기와 감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민달팽이는 세월호와 함께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2014년 



2014년 세월호 참사와 함께 민달팽이 유니온은 모두를 들끓게 했던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거리에서 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실제로 마주한 유가족들의 목소리는 너무도 가슴이 아팠었습니다. 정부로부터 외면당하고 점점 사회의 무관심속에서 소외되어 가는 유가족분들께 민유의 활동들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안산 단원고를 찾기도 하였고, 다른 청년단체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서 촛불문화제도 참가했었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깝고 가슴아픈 소식에, 민유는 어깨동무단체들과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안산에 있는 임시합동분향소를 방문했고, 안산에서 진행된 촛불문화제에 참여했습니다. 민달팽이는 14년 내내 예기치 못한 세월호 참사에 민유 또한 슬픔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해결되지 않은 일입니다' 라고 하는 당시 활동 후기의 짧은 문장처럼 참사 당일에는, 이틀에는, 삼일에는 모두가 돌아올 수 있을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3년이지난 이제서야 세월호가 인양되었습니다. 14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다시한번 '초심'에 대하여 생각해봅니다. 




2015년 - 세월호 1주기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 씨앗들을 보았습니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각자의 공간에서 세월호를 잊지 않고 이 사회를 복원하려는 수많은 이들의 손짓, 발짓, 몸짓을 보았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했습니다. 고장난 사회를 고치려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1년, 나를 들여다보는 것을 넘어 내 옆을 돌아보고 경계를 넘나들면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경계를 넘는 일은 마음의 벽을 허무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임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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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남미순방 규탄 시행령 폐기 촉구 청소년 대학생 청년단체 공동 기자회견 원문 보러가기





2016년 세월호 2주기 


2016년 세월호 2주기에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모임과 활동이 있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회원들과 오후 4시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에 세월호 기억 전시회 '기억, 조각모음전'에 갔다가 회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 2년 각자의 기억의 흔적들을 나누었습니다. 7시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진 추모의 작은 움직임을 회원분들과 함께하였습니다.

분향소에 꽃 한 송이를 놓기 위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도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져서 줄사이의 간격이 점점 더 빽빽해졌지만, 자원봉사자분들의 안내 하에 질서정연한 기다림의 시간이었습니다. 손을 꼭 잡고 분향소에서 나오는 노부부에서 한 손엔 장난감을 다른 한 손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기다리는 꼬마 친구들까지 정말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있었습니다.


분향을 마치고 빗줄기가 매우 거세졌지만, 서울지역에서 추모문화제를 하는 광화문 광장은 문자 그대로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졌던 그 날, 함께 기억하고 외칠 수 있어서 참 고마웠어요. 서로에게 우산이 되어주는 이들이 있어 든든했고요. 저에게 세월호 참사는 현재진행형이에요. 그리고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늘 기억하고 행동하고 싶습니다. 잊지말아요 모두' 

- 3주기 행사에서 장선영 









2017년 4월 13일 세월호 3주기 다큐멘터리 공동상영회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