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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유니온]/* 공지사항

민달팽이유니온, 추석 인사 드립니다.

by 비회원 2015. 9. 25.











안녕하세요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임경지입니다.


부지런히 뛰는 민달팽이의 모습들을 제가 더 세심하게 전해드렸어야 하는데, 요즘 뭐하고 지내나하고 계시지는 않으셨을까 하네요.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요즘,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와있고 또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모처럼의 연휴라 민달팽이유니온 활동가들도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풍성하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추석, 수확의 계절이라는 가을에 빈곤과 상실이 더욱 더 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행복주택 수서 설명회가 무산되었고 국정감사 때 전월세대책은 이렇다 할 해법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서민주거복지특위는 9월 1일부터 재개되었지만 한 번 진행되었고 국정감사 후 다시 시작됩니다. 부디 이번에는 월세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신음만 발표하는 게 아니라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를 기반한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오길 기원합니다.


그럼에도 민달팽이유니온은 희망의 씨앗을 여전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달팽이집 3호 상상워크샵을 진행했고 행복주택 열린 포럼을 열어서 회원들과 민달팽이유니온이 지향하는 사회주택, 공공주택의 모델을 직접 만들고 앞으로 함께 채워가기로 했습니다. 모두 지적해주신 것처럼 이미 높아진 땅 값, 집 값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살아가는 사람의 삶에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위기로 인해 촉발된 청년 주거 문제는 한국사회를 복원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기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코디네이터, 도시재생 아카데미 지역재생활동가 양성 과정 교육 운영을 통해 민달팽이유니온은 새롭게 시도되는 정책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보다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며 보완점을 찾아가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의 거버너스는 질적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가 2014년 말 시행된 이후, 민달팽이유니온은 올해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시즌2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청년의회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그로 인해 서울시 청년정책의 방향의 전환과 실체있는 내용을 만들어왔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의회와 긴밀하게 논의해 의회 내 '청년발전특별위원회(가)'가 곧 발족됩니다. 그리고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청년 종합 정책이 '제2차 청년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청년들의 관계망을 구성하고 조례 발의부터 정책 개발까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와 때로는 긴장관계를, 때로는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쉽지 않았고 짧지 않았지만 그러한 지난한 과정이야말로 우리가 변화시키고자 하고 힘을 모으고자 하는 건 아니였나 합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을 여러분께 알려드릴 일만 남았는데요, 꼭 잘 되면 좋겠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청년을 고립시키는 모든 정치 기획들을 단호히 거부하고 청년의 자립을 촉진하고 세대 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더 주변을 둘러보고 더 많은 손을 잡겠습니다. 부족한 모습이 있다면 함께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늘 민달팽이유니온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추석,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시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임경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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