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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유니온]/* 활동보고

후보자를 소개합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2. 26.













위원장 후보 : 이웃과 함께 사는 임경지


"다양한 청년들과 협동하면서 새로운 구체적인 사례를 만들겠습니다."


제게 집과 관련한 주거 문제는 좀처럼 꿈쩍 않는 큰 바위와도 같았습니다. 월세 내기에도 빡빡한 일상, 집주인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숨죽이는 하루, 보증금이 없어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때로는 죄스럽기도 한 청년 세입자들의 경험이 마음 깊이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중구삭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여러 사람의 입은 무쇠를 녹인다.) 민달팽이유니온의 활동으로 우리의 목소리가 모여 구체적인 삶을 드러내고 문제 해결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힘을 만든 것은 바로, 항상 민달팽이유니온의 곁을 지켜준 회원 여러분입니다. 우리의 문제로 함께 느끼고 모두의 노력으로 풀어가는, 그 경험 하나하나가 쌓인 결과가 민달팽이유니온의 지난 4년이고, 오늘입니다.


2015년, 그간의 성과를 발판삼아 기본을 세우고 내일을 함께 채우는 민달팽이유니온 6기를 열어가겠습니다. 불평등의 심화는 사회의 침체를 가져오고 청년들의 절망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 6기는 다양한 청년들과 협동하면서 새로운 구체적인 사례를 만들어가는 흐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아주 작은 승리라도 우리 모두의 노력이었음을 서로에게 해석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겠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민달팽이유니온과 함께 채워가는 내일이 기대가 되길 바랍니다.




사무국장 후보 : 7년째 자취 중 정남진


"청년들의 주거를 넘어 '삶'을 같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서울에 올라온 지 어느 덧 12년차, 마포구 한 귀퉁에서 자취생활을 한 지 벌써 7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처음에 어색하고 낯설기만 했던 그 공간은 이제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2년 전 민달팽이 유니온을 알게 되었을 무렵, 청년 주거 현실에 대해 깊은 분노와 절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거를 통해 삶을 다시 복원하고, 서로를 연결하고, 내일은 준비하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민달팽이들의 활동은 사회에 작지만 확실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울림이 좀 더 큰 파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6기 민달팽이 유니온의 활동이 청년주거실태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구체적인 청년들의 주거현실을 변화시키고 삶을 바꾸는 활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청년들의 내일을 계획할 수 있는 기반, 삶으로서의 주거를 만들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활동계획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