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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달팽이집 살이

7.25일 달팽이집 입주자 워크숍 1차 후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29.

25일 금요일 저녁, 남가좌동 달팽이집에서는 입주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이 날 워크샵은 입주면접과는 별도의 과정으로 준비된 입주신청을 해주신 조합원들을 위한 교육이었어요.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한분을 제외하고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돈까스와 주먹밥을 준비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답니다!


시작 프로그램은 “나를 표현하는 포스터 그리기” 그리고 “달팽이집 도면에 원하는 대로 방 꾸미기” 였어요. 먼저 나를 표현하는 포스터에는 몇가지 아이템을 그려주신 분도 계시고, 자신의 모습을 초상화처럼 그려주신 분도 계셨고 현재 자기의 상황을 운동장 위에 달리고 있는 장면으로 비유해 그려 주신 분도 계셨어요. 신기했던건 참가자들 중 대다수가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키우고 있거나, 키우고 싶어했다는 점 이에요. 고양이로 대동단결!!! 덕분에 워크숍 참가자들이 한층 가까워 졌어요. 또, 여러가지 색색의 펜들로 달팽이집 도면 위에 각자가 꿈꾸는 달팽이집의 모습을 그리는 작업은 각자의 상상과 취향, 생활습성(?)까지 여실히 드러나는 작업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돌아가며 발표하는 시간에 서로 비교하면서 분석하는 재미가 쏠쏠 했답니다.



음악과 드럼을 좋아하는 미나님의 포스터 :)




뮤지컬과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금실님의 포스터!




룸메이트는 사랑 그 자체인 쑴의 달팽이집ㅎㅎ




단순해 보이지만, 베란다 텃밭에 키울 작물까지 세심하게 상상했던 쏘울의 달팽이집 :D




냥~ 귀요운 냥이는 사랑 그 자체라는 승아냥의 포스터!




이 날 워크샵을 위해 천안에서 올라와주신 해랑님!


두 번째 프로그램은 “협동조합의 이해와 사례”라는 제목으로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의 이사장인 지웅님이 발표를 해주셨어요. 김기태 이사님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귀여운 피피티 애니메이션에 다들 빵 터졌지만, 모두들 경청해서 듣고 소감을 말씀해 주셨답니다.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의 이사장인 지웅의 발표시간!



발표를 다 듣고는 협동조합의 가치는 다른 것보다 조합과 조합원이 호흡을 주고 받으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참여자 분들도 마찬가지셨는지 서로의 소감을 나누며 공감하는 분위기였답니다. “처음엔 조합의 혜택을 내가 제일 먼저 받는 구나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교육을 듣다 보니 이제는 조합원으로서 무언인가를 할 수도 있겠다.”라는 마음이 생겼다는 참가자의 소감에 앞으로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의 조합원들과 조합이 어떤 모습으로 관계를 맺을지, 어떤 에너지를 주고 받을지 기대가 되요! :D 다음 워크샵은 함께 관계와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준비된 영화를 보면서 진행합니다. 


함께라 가능한 주택협동조합 주거 대안의 새로운 시작, 첫 입주자가 되실 참여자들의 워크샵! 2차도 기대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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