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이런 집은 처음이지?”


20141028일 저녁 7시 반

  민달팽이의 두 번째 실험 달팽이집 2호의 입주설명회에 평소 달팽이집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다양한 분들이 속속 도착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설명회에 앞서 자기 소개를 해주는 시간. 다양한 분들만큼이나 다양한 스토리들이 있었습니다.


일간지 기사를 통해 정보를 물어물어 찾아오신 분

협동조합 어린이 집에 근무하시며 달팽이집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오신 분

집을 알아보던 중 달팽이집에 대한 소문을 듣고 친구들을 모아서 오신 기숙사생

양주에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 하다 친구에게 소개받고 오신 분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하시다가 실제로 '같이 사는 것'을 해보고 싶어 오신 분

오래 민달팽이유니온의 활동을 지켜보며 주택이 실제로 공급된 것이 믿기지 않아 뿌듯한 마음으로 직접 집을 보러오신 분

울산에서 출발하였는데 차가 밀려 설명회가 다 끝난 후에야 겨우 도착한 분


  사정은 저마다 다르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오신 한분 한분의 이야기 모두가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였답니다.





  서로의 대한 이야기가 오가서였을까요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설명회가 시작되었습니다임경지 팀장의 센스있는 진행과 함께 권지웅 이사장과 임소라 팀장의 설명으로 달팽이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10년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2011년 주거문제는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민달팽이유니온이 탄생하였고 많은 활동을 하던 중에 청년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집, 새로운 대안적 주거 모델이 되는 집을 공급해보기로 결심합니다. 이것이 2014년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의 탄생이었습니다.


  주택을 공급한 후 수요층을 찾는 기존의 입주 방식은 건축/은행/임대업자가 가지게 되는 리스크에 대한 비용을 모두 입주민이 부담하게 되어있는 구조입니다반대로 조합이라는 수요층이 확보 되어 있다면 줄어든 리스크만큼 입주민이 부담해야했던 비용들이 매우 절감되겠지요?  달팽이집의 모델 구조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함께하면 기존의 룰이 바뀌는 것" 이지요.


  330-09번지에서 시작한 달팽이집. 처음엔 상근자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공동주거에 대한 실험을 해보고자 함이었습니다. 함께 사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고민의 과정에서 상근자들은 가능성을 보았고 8, 달팽이집 1호의 첫 번째 입주조합원 5명이 탄생했습니다.


  스스로 자립해보고자 하는, 고시원에서 살았던, 먼 길을 통학했던, 함께 사는 가치를 지향하는 등의 다양한 성향과 상황의 입주조합원들이 현재 달팽이집 1호라는 대안적 주거모델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언론의 관심을 받으면서, 달팽이집 1호 입주조합원들은 스스로를 민달팽이 홍보대사라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귀찮기도 할 법한 일이지만 이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 새로운 시도를 여럿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이기에 웃으며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렇게 함께 웃으며 지낼 수 있는 달팽이집 2호의 입주조합원들을 모집합니다.

 

  1인 가구는 물론  [2인가구를 위한 공급]  [건물의 전체 임대]  [공동마당이라는 커뮤니티 공간]

  이것이 달팽이집 2호의 세 가지 키워드입니다.

 

  주택을 공급하고 끝이라면 일반 임대업자와 다른 점이 없겠지요달팽이집은 협동조합입니다. 조합은 조합원의 곁에서 항상 함께 하고 조합원의 성장을 바랄 것입니다. 재무상담, 주거상담, 가계부 워크숍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합은 조합원이 자립/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합니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과 가구디자인을 경험해 보는 과정에서 주거공동체가 자치적으로 꾸려져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설명회를 듣고 모두 함께 달팽이집 2호로 함께 향했습니다밤에는 예쁜 색의 조명 덕분에 특히 더 예쁜 달팽이집 2호를 보며 몇몇의 참가자들은 달팽이집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슬쩍 상상해 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달팽이집에서 산다는 것은 사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존의 룰을 바꿔가는 과정입니다그리고 더불어 또 다른 청년이 살 수 있는 달팽이집을 만드는 사회적 활동입니다.


  “나만 이집에서 사는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집에서 안정적으로 서로서로 보살피면서 살면 좋겠어요!” 라는 한 입주조합원의 말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달팽이집 3, 4호도 함께 해요!



 

 

 

Posted by 민달팽이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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