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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활동보고

[달팽이집교류회] ♥4호 집들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1. 15.

< 4호 집들이 후기 >


11월 6일 달팽이집 4호에서 교류회 겸 집들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에 누군가를 초대한다는 것이 다들 처음이라 들뜨고 분주했던 몇 일 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4호의 집들이는 조합원들끼리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의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추억이 담긴 곳이었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도 감정이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다들 어떤 마음을 안고오셨고 돌아가시면서는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럼 4호 집들이 준비부터 행사까지의 시간을 한 번 돌이켜볼게요!


 

▲ 집들이 PPT 제작, 사회준비 중인 4호


일단 집들이는 저희에게 굉장히 어렵고도 난해한 과제였습니다..ㅠㅠ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집들이”라 함은 새로 이사갔을 때 하는건데

입주한 지 반년이 지난 지금 집들이를..?이란 생각에

식구들의 머리 속에 좀처럼 그림이 떠오르지 않아 많은 고민을 했어요.

집들이를 위한 몇 번의 회의를 걸친 끝에

4호스러운 집들이의 컨셉과 방향, 프로그램이 결정되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 식구들 방문에 붙인 서식지 설명지


일단 4호 식구들은 다른 조합원들과의 교류가 큰 편이 아니었고, 

최근에 입주한 식구들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저희들에 대해서 궁금해하실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강 방문에 서로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글을 써주기로 했어요.

이름, 나이, 직업과 같은 신상을 나열하는 것보다 

편하고 재밌게 각 방 주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쓰다보니 서로가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가 나와서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ㅎㅎ

 

 



집들이 당일!

대문앞부터 커뮤니티룸까지 식구들 손으로 청소하고, 꾸미고, 장보느라 

아침부터 눈코뜰 새 없었네요

 


요리담당, BGM담당, 회계담당, 데코레이션담당 등

모두가 함께 준비한 덕분에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손님들이 오셨고, 집들이는 시작되었습니다!

오프닝공연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4호집스러운 집들이의 뜻에는 이렇게 식구들의 모습이 녹아있기를 바랐어요!

통기타를 공연하고 앨범도 내는 직장인 식구, 노조간부, 문화해설사,

연극배우 겸 우쿠렐레 강사, 만화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거든요.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서 그 전날 새벽까지 노래부르고 기타치던데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ㅎㅎ

 

PPT에서는 4호집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입주 후 살아가는 모습들을 담았어요.

모두 추억에 잠긴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 달팽이집공작단 고마워요!


감사하게도 많은 집들이 선물을 준비해주셔서

저희 살림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강과 같은 은혜..

휴지, 다리미, 수세미, 고무장갑, 키친타월, 멀티탭, 과자, 술, 인바디체중계 등

역시 자취 살아본 분들이 선물해주시는 센스란… 감탄했습니다! 

집들이 선물 소개가 끝나고 나서야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왜 집들이에 왔는데 밥이 없냐고 절규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이 모든게 시장이 최고의 반찬일 거라는 4호의 큰그림이었습니다. 후후


▲ 피날레를 장식했던 클로징공연이자 최창현님의 데뷔무대


4호집 식구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있었는데요!

각자 책, 디퓨저, 고데기, 핫팩, 와인 등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핫이슈였던 선물은 “우쿠렐레”였어요!

영광의 선물은 3호집에 사시는 최창현님에게 돌아갔는데요

저희의 피날레 공연에 곧바로 합류하시어 데뷔무대를 가지셨습니다!



미숙한 것도 많고 매끄럽지도 못해서

완벽했던 집들이는 아니었지만 서로 채워주고 이해주신덕분에

즐겁게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호 식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또 뵈어요!


+)

아, 그리고 이 글을 작성하신 분 누구시죠.

4호가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