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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활동보고

[여는글] ‘주거’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 민달팽이]

by 민달팽이유니온 공식계정 2017. 8. 8.

주거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 민달팽이]

 

 2017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3기를 시작하며 그 사업계획서에서 전략 공급_지역공급*에 대해 조합원들과 이야기했던 바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청년 주거빈곤율이 29%로 나타나며 청년들 대다수가 주거문제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점점 심화되는 양극화로 집을 사기 어려워지는 사회적 구조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겪는 당사자들은 임대차관계의 오래된 관습과 경험의 부재 그리고 고립으로 주거문제에 목소리를 내거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2014년부터 민쿱은 달팽이집을 공급, 운영하며 새로운 주거 활동을 실험, 확인하고 있습니다. 집에 대한 필요는 소유에서 안정으로 전환 되고 있고 세입자의 권리를 가장 우선으로 주거안정성을 확보하는 달팽이집은 제도화나 시장화에 비해 공급 속도는 느리지만 결사체를 조직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합원들은 개인화되어 소비적이던 집의 비용과 서비스를 넘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결사체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주거 안정이 회복되면서 청년 개개인의 삶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와 에너지를 지역으로 전달 하고자 노력하려는 모습도 확인할 수있습니다. 청년들은 이전에 없었던 연대와 지역성을 경험하며 주체적으로 역량을 발휘하며 사회적 자산을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민쿱 주요 활동>

비영리 주택달팽이집 공급

- 직접 공급 : 7곳 공급(2곳 계약 종료), 입주자 56

- 공공과 협업 : SH협동조합형공공주택 입주지원 코디네이팅 4(150), LH사회적주택달팽이집운영(56), 서울시빈집리모델링사업시행자(시행전)

- 전략공급 : 지역공급(시행전)-지역주체양성, 시범공급(시행전)-베리어프리등

 

세입자 집단 형성

- 정기 교육(2016‘~현재) : 40회 진행, 교육 참여자 300. 이음이 조합원 30

- 지역 캠페인(2016‘) : 공유주택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 7 지역(제주, 부산, 광주, 전주, 대구, ) 정보 전달받은 참여자 1700

- 인식조사(2016‘) : 공유주택 수요자 설문조사 150, 입주자 설문조사 40, 심층 인터뷰 30

- 간담회(2016‘) : 전주, 시흥, 부천, 제주, 부산에서 진행

 

세입자 역량 강화

- 공동체 운영 : 반상회, 관계망, 교류회

- 주택관리 : 공간의 지속가능성, 삶의 기술, 곰팡이, 단열 에어컨, 에너지효율 등

- 리모델링 : 3회 진행, 70여명 참여. 설계, 도배, 페인트, 조명 등

 

 

- 2016‘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지역 활동 사진


지역설명회 @제주

지역설명회 @전주

지역설명회 @시흥

지역설명회 @부산



주거를 거점으로 가능한 지속가능한 사회적 변화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지금의 청년들에게 미래를 아니 당장 내일을 그려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연히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여력이나 경험이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민쿱은 조합원들과 함께 청년 주거권 보장과 주거 불평등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주거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 출자, 조합의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며 주거문제 다루는 주체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으로 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이 관계의 안정성과 연대를 경험하면서 조직화된 결사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집과 조합의 활동에서 일상적으로 공유와 합의의 문화가 실현되며 체화된 민주주의는 특별한 개인이 아닌 다수의 구성원의 역량으로 축적되고 있습니다.

서울을 넘어 여러 지역에서 비용, 열악한환경, 고립, 독립등의 주거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문제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것은 당사자이지만 지역의 청년 주거 활동 경험은 매우 미약합니다. 그러나 앞서 확인한바 을 거점으로 하고 그것을 경험하는 다수의 청년이 능동적인 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방향을 돕는다면 그것이 사회에 더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캠페인 @부산역

캠페인 @부산대학교

 

캠페인 @광주

캠페인 @

 


그리고 2017년 하반기부터 민쿱&민유의 앞선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민달팽이들과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주시흥의 청년들이 먼저 민달팽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전주 민달팽이들은 전주시의 전주형사회적주택시범사업을 적극 활용하여 주거를 거점으로 당사자 집단이 자신이 처한 문제의 주체성을 키우며 사례를 쌓아 지역 사회의 문제를 풀어 보고자 합니다. 사회적 경제와 시민사회를 결합하여 전주 지역의 주거 인프라 및 지역 활동의 새로운 축과 생태계를 형성해 보고자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시흥 민달팽이도 주거활동을 준비 중입니다. 시흥 청년들은 주거 교육에 대한 요구가 더 크기에 주거상담사 활동으로 그 시작을 하려 합니다. 그리고 주거상담사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주거 관련 이슈를 던지는 캠페인 활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흥 민달팽이

전주 민달팽이

 




민달팽이의 지역 사업은 무력한 개인으로 존재하던 지역 청년들이 을 거점으로 연결된 당사자로서 일상과 삶 그리고 관계망 회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동적 주체로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각 지역에서 공동체, 사회와 일상적으로 연대하며 그 활동이 사회적 선순환으로 이어져 공동의 가치와 변화에 적극적인 사회적 집단을 전국 단위에 형성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활동이 세입자에게 실제 필요한 집과 권리에 대한 작동 원리와 기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되길 기대 합니다.


글 / 임소라 이사장 ( lovelovelsr@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