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은 용산참사가 발생한 지 8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는 용산재개발을 둘러싼 자본과 국가의 폭주는 쫓겨나지 않기 위해 망루에 오른 5명의 농성자들과 경찰관 1명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갔는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한국사회는 그 참혹한 비극에서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책임지지 않고, 참사의 당사자들은 오롯이 그 결과를 감내하는 현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방기한 국가.
개발과 투자의 수단인 도시공간과 부동산.
'새해 부동산은 용산시대'라는 기사제목에서 보이듯이,
한국사회는 8년 전 그날에서 한 발자욱도 나아가지 못하였습니다.
도시공간은, 토지와 주택은 그 곳에 있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 용산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전히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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