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유니온이 저렴한 월세를 찾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동별 월세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최근 1년치 월세 거래 자료가 활용됐으며(2015년 5월~2016년 5월), 아파트를 제외한 연립·다세대 및 단독·다가구 중 보증금이 12개월치 월세를 넘기지 않는 순수월세 거래 9,436건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가장 싼 곳은 청량리, 가장 비싼 곳은 역삼
월세가 가장 싼 곳은 동대문구 청량리동으로 평균 27만원이었으며, 그 뒤로는 구로구 고척동, 송파구 마천동, 금천구 시흥동, 성북구 장위동 등이 싼 곳으로 나타났다.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역삼동으로 평균 95만원이었으며, 그 뒤로는 강남구의 논현동, 신사동, 도곡동, 삼성동 등이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월세 평균 46만원, 보증금 평균 398만원
연립·다세대 및 단독·다가구의 순수월세 거래 자료 전체를 살펴보면, 월세는 평균 46만원, 중앙값은 45만원이었으며, 보증금은 평균 398만원, 중앙값은 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앙값은 크기순으로 값을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의미한다.
월세방 찾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분석결과
민달팽이유니온 임경지 위원장에 따르면 이 분석은 “저렴한 월세를 찾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 수행되었다. 그는 분석 자료 선정과 관련하여 “청년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주택은 비아파트가 상당수로, 2014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비아파트 거주자는 73%에 달한다”며,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의 실거래가를 분석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지적했다. 또한 “저렴한 지역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기 위해 순수월세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료의 활용과 관련해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거주지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주거비가 가장 큰 고려 요소이기는 하나 지역과의 관계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작 : 김영우 (통계분석가, 민달팽이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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