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활동보고, 는 연세대 우정원 기숙사에 관련한 오픈테이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초부터 대학기숙사에 대한 이슈가 뜨겁습니다. 학교부지에 기숙사를 짓고, 심지어 건물은 외부기업으로부터 기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믿기지 않는 기숙사비에 뿔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민달팽이 유니온이 다녀왔습니다.
집담회는 문제의 근원지인, 연세대학교 우정원 기숙사내에 위치한 세미나실에서 열렸습니다. 6시 시작인 세미나에 일찍부터 학생들이 모여 오픈테이블을 준비하였는데요. 이 날은 학내 방송국부터 기숙사내에 살고있는 학생, 또 기숙사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학교에 다니며 살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까지 다양한 인원이 참여하였습니다.
“학교땅에 기부받아서 지은 기숙사, 왜이렇게 비싼가요”
기숙사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이 나왔지만 단연, 목소리가 가장 높았던 부분은 기숙사비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현재 한 실에 69만원이고 2인실에 경우에는 한사람당 35만원을 받는 우정원 기숙사는 비슷한 조건에서 지어진 홍제동 연합기숙사에 비해 10만원정도 비쌉니다. 연세대 주변에 있는 비슷한 연식의 건물과 평당 주거비용을 비교해 봤을 때도 110~130%정도로 비싼 가격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도 있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학교에서 기부받아 지어진 기숙사임에도 불구하고 비싸다는데 있다는거에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주거권이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닌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점에서 학교측이 더욱 책임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총학생회측에선 특히 기숙사 회계에 관련한 문제 제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무악학사라는 연세대 기숙사 명칭하에 우정원 기숙사까지 통합되어 있는데, 원래 지어진 무악학사와 우정원의 건설방식, 운영방식이 다르기에 회계가 달라야만 세부적인 비교나 분석이 가능한데 합쳐져 있기 때문에 기숙사별 재정구조의 파악의 어려움을 토로하였습니다.
“어떤 방은 반지하와 다름이 없어요“
기숙사비용 뿐만아니라 기숙사 내의 생활 환경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기숙사 내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학생은 “3인실 한쪽 방들과, 1층의 경우에는 바로 뒤에 위치한 산 때문에 채광이 되지않아 사실상 반지하나 다름 없습니다” 라며 “일조권의 경우 민간의 건물에서는 보상도 해주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어두운 방에서 살고 있어요” 라며 생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우정원의 경우에는 학교 전체로 봤을 때 외진곳에 있어서 드나기가 자유롭지 않은 편인데, 3층에 있는 비상출입구만 개방 되어도 좀 더 빠르게 학교 내부로 진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에선 이러한 불만 사항을 수리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에 더해 기숙사 내에 매점이 없다는 점, 대학원생이 일정부분 사는 기숙사인데도 통금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어려움, 화장실에 배수구가 없어서 청소가 불가능 하다는 점까지, 기숙사에 실제로 살고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불만들이 오가기도 하였습니다.
이 날 오픈테이블은 4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진행되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만큼 기숙사의 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다양한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어 더 좋은 기숙사로 거듭 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관련기사 링크 : "비용은 비싸고 환경은 열악하고"연세대 학생들 '우정원의 현실' 토로해
한국대학신문 신나리기자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43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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