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 화요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는
[한국도시연구소]와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CONET)]의
창립기념 공동 심포지움이 있었습니다.
한국도시연구소는 20년 넘게 도시빈곤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민간연구소이고
홈페이지 : http://www.kocer.re.kr/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은 20년 가까이 주민운동과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온 민간기관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conet.or.kr/
2012년부터 시작되어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심포지움의 주제는 바로,
"세대별 주거빈곤을 말하다" 였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요, 얼핏봐도 100 명은 넘을 것 같았습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된 심포지움은 아동/청년/노인 당사자 발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동의 경우 당사자 발언이 어렵기 때문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연구원님이 대신 발언하셨고,
청년 당사자 발언은 민달팽이유니온 정혜미 회원님이 해주셨습니다:D
정혜미 회원님은 지방에서 학업을 위해 상경한 대학생이 마주하게 되는 주거문제는
일부 경제사정이 열악한 대학생들이 겪는 문제가 아니라
서울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서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지적해주셨습니다.
이어 어르신 발언 시간에는 차장순 어르신께서 실제 거주하는 주거환경과
본인이 지원받고 있는 복지체계와 문제점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주셨습니다.
이어 한국도시연구소의 최은영 박사님께서 아동주거빈곤 실태에 대해 발제해주셨는데요,
아동의 경우 주거빈곤은 아동의 심리적, 육체적 건강과 이어 성장과정에까지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지만 당사자가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측면에서
그 심각성과 중요성이 다뤄지지 않다고 지적해주셨습니다.
그 일면으로 전국적으로 주거빈곤 상태에 놓인 아동은 100만명이 넘지만
이를 다룬 국내 논문은 5편 이하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민달팽이유니온 황서연 주거상담팀장이 청년주거빈곤을 발제했습니다.
황서연 팀장은 청년주거빈곤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 언급하며 시작했는데요,
청년주거문제가 그 시절에 으레 겪는 통과의례로 사고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했습니다.
한국사회가 전반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청년들의 주거상황은 왜 80년대와 같아야 하는지?
그리고 빈곤에 대해 왜 조건이 붙어야 하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어 학업, 취업을 위해서 서울을 거쳐갈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거비와 주거환경의 문제를 지적했고
청년이 자립해서 다음 사회의 주체로 서기 위해서는
청년주거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지주택연구원의 최은희 연구원님은
고령자가 급속하게 늘어가는 상황, 개인적 부양이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고령자 주거빈곤에 대한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며
고령자 주거빈곤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해주셨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이 끝까지 자리를 지킬 정도로 그 관심과 열의가 뜨거웠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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