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회원은 주거상담사 3기 수료생 김세현, 황지성님 입니다.
▲ 사진 속 뒷 줄 양 끝 키 큰 두 분이 황지성(왼쪽) , 김세현(오른쪽) 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지성) 저는 나이는 비밀로 해주시구요 청년이 얼마 안남아서..(웃음) 저는 황지성이라고 하구요. 서울연구원에서 일하고 있고, 지금 미래유산 프로젝트라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토박이고 부모님 집에서 조카랑 매형이랑 누나랑 살고 있어요. 민달팽이유니온에서는 최근에 청년 주거상담사 3기 양성과정을 들었고, 심화과정을 함께했어요. 시간이 될 때 행복주택 관련해서나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보기 드문 대가족이네요! 민달팽이유니온은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지성) 저는 논문 주제 잡다가 알게됐어요. 석사 때 원래 제가 커뮤니티 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처음에 그렇게 주제를 잡았거든요. 커뮤니티를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세대원은 어떻고 설계는 어떻게 하고 이런 걸 하다가 민유를 알게돼서 '좋은 단체구나, 나도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과 같은 경우엔 설계에 얽매여서 나머지 것들을 잘 못봐요. 저도 마찬가지고. 사회적으로 뭔가를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다른 곳을 잘 볼 여력이 없는거죠. 기여까진 아니어도 사회를 위해 뭘 하는 사람들을 위해 발이라도 담그고 도울 수 있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을 1년에 하루 정도(웃음) 하다가 알게된거죠. 그러고 작년 8월즈음에 논문 끝내고 가입을 하게 된거죠. 그 때가 한참 민유가 열린 기획회의를 하고 있어서 참여를 시작하게 되었죠. 야근하느라 생각한 것 만큼은 참여를 많이 못했어요. 총회도 가고 여러군데 나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잘 기억이 안나요 취해가지고(웃음)
세현) 저는 29살이고(20대란 차별성?(웃음)) 이고 전공은 심리학과이고 부전공이 사회학과인데 부전공을 더 열심히 했어요.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원래 반골 기질이 있었어요. 대학교 때 2010년에 대학교 기숙사 관련한 활동을 했어요. 지금 단국대가 하고 있는 것과 매우 유사한. 그런 활동을 한 2년 정도 하면서 전국에 있는 기숙사 규칙을 조사하고 자료집 발간하고 기숙사랑 자치회랑 학교랑 싸우기도 한 이런 활동을 했죠. 따로 조직화한건 아니고 그냥 관심 있는 몇명이 같이 했어요.
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세현) 저희는 기숙사 중에서도 규칙 개정 새로쓰는게 목적이었어요. '기숙사 규정에 있어서 아주 바람직한 롤모델을 하나 새로 만들자'가 목표였어요. 저희는 성과를 크게는 못 냈어요. 워낙 거센 저항에 부딪혀서. 사실 초반의 대학의 기숙사라는 것은 군대를 주둔시키기 위한.. 학군단이 들어오면서 그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병영생활관의 목적이 컸던 것이고. 그 모델을 따오다보니 당연히 비합리적이고 자치회같은 것도 활동들이 어용이고 그랬죠. 표현이 좀 다르고 형식이 온건하고 그런 차이일 뿐이지 결국 그런거죠. 통솔하는데 이용하는. 그래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는데, 워낙 한국사회 내에서 구조적으로 있고 그런 역사가 있으니 저희 힘으로는 힘들었죠. 다만 저희는 깊은 수준의 요구를 많이 해서 얕은 수준의 변화를 이끌어냈죠. 크게는 외출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꾼다던가 기숙사 규정을 공개하는 것, 그런 것들인데 성과라면 성과지만 너무 미약하죠 뭐.
민달팽이유니온은 그럼 언제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세현) 기숙사 활동하고 뒤늦게 군대를 갔어요. 2012년에 26살에 갔죠. 그래서 전역하고 1년동안 저 하고싶은거 하다가. 페이스북에서 드라마 미생의 팬페이지 같은걸 만들어서 카드뉴스를 제작해서 배포하고.. 중간중간 공익적인 일을 하고 싶은 욕심이 나서 수화를 가르쳐주는 컨텐츠를 만들었어요. 청각장애 디자이너 분과 같이 만들어서. 반응이 좋진 않았고 ㅎㅎ 블로그도 하고, 하고싶은거 하고 놀다가 더 이상 하면 호적이 파일 것 같다 해서 사회적 경제영역에 관심이 생겨서 올해 3월에 서울에 올라왔죠. 8개월 됐죠. 그러다가 민유를 알게되었죠. 올라와서. 그 전에는 기사로 한 번 본 적은 있었어요. 그 때 제가 상경을 하기 전에 사회적 경제에 대한 정보를 찾고 관심이 생겨서 이쪽 영역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영감을 준 몇군데가 있는데 민유가 그 중 하나였어요. 예를 들면, 저는 결혼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데 ‘대지를 위한 바느질’이라는 회사에서는 친환경 마을 결혼식이라는 걸 해서 작은 결혼식을 열어서 친환경적이기도 하고 지역사회에 공헌도 하고 내용도 뜻깊고. 이런 것도 있구나라는걸 알게됐고. 민유도 그 때 알게 되었어요. 저는 그전까지는 싸우자, 쟤네가 잘못한 걸 바로 하자 이런 게 있었는데 운동권도 아니고 상당히 온건하고 나이브하고 순진하게 접근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면 할수록 적이 많이 생기고 협박도 당하고 '이 길은 험하구나. 그래도 가긴 가야겠지' 하고 인권운동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사회적경제영역에 알게 되었어요. 아름다운 가게에서 인턴을 하고 있을때 민유 혁신활동가 모집을 봤어요.
지성) 방금 나이브하다고 하셨잖아요. 전 좀 다른 의미인데, 저는 되게 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내가 사회에 이런 걸 해도 되나. 저는 성향이 머릿속으로 다 그려지면 그때 행동하는 스타일인데. 머리 속에 사회가 잘 안그려지잖아요. 저는 어떤게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내가 내 방향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나이브했던 것 같아요. 한창 저희 때는 촛불집회도 많이 했고, 사실은 여기 가고 이런 게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데 저는 당시엔 ‘내가 어떤 입장도 가지지 않고 일단 거길 가서 행동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차라리 그럼 나중에 생각이 다 정리되고 입장을 생기면 그 때부터 더 열심히 행동하자’ 이렇게. 생각이 없고 그냥 대학원 다니면서, 특히 석사하면서 사실은 트러블이 진짜 많았어요. 석사라는게 사실 공부하러 가는 건 아니잖아요. 공부하는 거는 좀 그렇고 사회생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사람들끼리도 부딪히고, 그게 또 금전적인 거랑도 연결이 되고.. 복잡해요. 이제는 그냥 살면서 느낀게 나는 이 사람들한테 나는 스쳐가는 인연. 중에 하나구나 라는 생각. 지금은 이런 식으로 닮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사람 만나면 또 달라지겠구나 하는 걸 석사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그냥 내가 내맘대로 살아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수염도 기르고. 머리도 기르고. 내가 못할거라고 했던 걸 해보고 싶어졌어요. 제가 원래 운동하는거 엄청 싫어하는데 몸쓰는 걸 진짜 싫어하는데. 너무 싫어하는데 처음으로 자전거도 타보고.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고. 그런 식으로 많이 도전했던 시기가 됐고, 민달팽이유니온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정말 부러워했어요. 이분야라면 아무래도 내 전공이 도움이 될 수도 잇겠다. 그런 생각이 있었죠. 이전엔 '사람들이 필요로 하면 내가 가야겠다' 이런 마인드였는데 이제는 '필요로 할 것 같은 곳에 내가 뛰어들자'로 좀 바뀐 것 같아요.
그때가 정말 터닝포인트였네요. 들어보니 각자 비슷한 시기에 다들 하고 싶은 걸 하고 사시면서 민유랑의 인연도 시작한 것 같네요. 지성님은 작년 8월에 가입하시고. 주거상담사는 어떻게 신청하게 되셨나요?
세현) 제 기억에 제가 페이스북에 민달팽이를 팔로우하고 있었어요. 받아보다가 (인턴할 때는 제 업무가 사회적기업 센터에서 사회적 경제, 기업, 소셜벤처 이런 걸 매일 보고 클리핑해서 쏴주고 이런 거여서 소식에 좀 밝았어요.) 주거상담사 교육 한다고 봤고 저의 개인적인 처지에서도 필요한 교육이어서 신청했어요. 그 때 회사 근처에 고시원에 살았는데 이렇게 살면 신체가 변형되는 것 같다.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때 제가 아름다운 가게에서 단기로 일하게 되었는데, 돈을 버니까 이제 살만한 곳으로 한번 가보자. (단순히 사치를 한건 아니고 제가 보증금이 없으니까, 우주는 보증금이 월세 두달치라서 간거죠. 저에게는는 보증금 100만원/ 월세 50만원이 대안이었어요.) 좀 근시안적 접근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민달팽이유니온에서 교육을 한다고 하니 반가웠죠. 저는 상담사 과정을 접했을 때 1. 개인적인 주거문제의 해결 2. 진짜 상담사로 키우는 과정 이 두가지를 목표로 한다라고 생각 했어요. 대부분의 신청자들이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로 생각하고 모집하게 되면 이 사람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자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두가지 다 관심있는데다가 주거상담사가 정식 자격이 발급되는 게 아니더라도 재밌고 꼭 필요한 역할이라 생각했어요.
기획자신줄 알았어요. (웃음) 모범 답안 준비해오신 거 아니죠?
세현) 근데 어른들은,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우리가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던 내용 중에 팁들, 실제로 거래할 때 이런 것들이나 상담 사례들을 다 알고 계시더라구요. 이런 얘기를 했더니 비웃으면서 여자친구 부모님이 그걸 거기서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은 그래서 교육이 돼야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사실 잘 모르잖아요.
지성) 사실 저는 지희님이 연락주신 것도 있고 저도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게 제가 어쨌든 연구원에 있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정책에 어느 정도 반영되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제 일도 '서울시에 일들을 제안하고 그럼 니네가 이런 걸 좀 해줘' 이렇게 진행 되다 보니까 좀 그런 쪽으로 생각하게 됐던 것 같아요. 저도 세현님이랑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입장인건데, 주거상담사 자체가 '내가 이걸 알면 나중에 주거로 정책까지는 안되겠지만 누군가에게 얘기할 수 있고 방향성에 대해서 알 수 있겠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더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이걸 가지고 좀 더 공부해서 이런 방향으로 끌 수 있는 것들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었어요 막연하게. '정책에 반영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중에 내가 만약에 연구를 하더라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어요. 주거에 관심이 있어서 민유를 들어온 것도 이 현실을 아는게 되게 중요하겠다 싶었죠. 세현님 같은 경우는 혼자 상경하셔서 사시면서 굉장히 많은 경험들을 하시잖아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쨌든(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혼자 서울에서 살 수 없을 거 같아요. 뭐 어쨌든) 부모님 집에 살면서 이런 것들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었어요. 그래서 조금은 그런 것들을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주거상담사는 이제 조그만 프로젝트성으로, 예를 들면 호정님이 하신 것처럼 리플렛만들기를 한다던지 하는 소규모 프로젝트를 연속성있게 하면 좋겠어요. 요새 알기 쉽게 알려주는 인포그래픽 같은 거도 많이 하잖아요. 이런 것들을 좀 하면서 동시에 상담과정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주거상담사가 뭘 해야하는지 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주거상담사 듣는다고 많이 말했는데 그럼 친구들이, 그거 뭐하는 거냐? 야 나 어디살면 돼? 이러거든요.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게 ‘나 어디살면돼?’ 이거에요. 이런 게 주거상담사에서 배운 커리큘럼이랑은 사실 조금 다르잖아요. 가장 중요한 건 물론 당장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먹고사는 문제가 급한 청년들의 문제이지만 청년들 삶에서 고려할 것들로 직장도 있고, 라이프 스타일도 있잖아요. '야 내 라이프스타일은 이런데 어디 살면돼?'라고 물어봤을 때 대답할 수 있도록 나중에는 좀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주거상담사 1,2기 수강생이었거든요. 그러면서 저도 느꼈던 건, 실생활에 완전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 좀 아쉽다라는 점이었는데, 막상 3기를 진행하면서 보니 나름 그렇게 한다고 짠 강의인데 그런 강의를 진행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지성) 저는 사례로 공부한 게 딱 와닿았어요. 아 청년 주거 상담 중에 어떤 유형이 제일 많고 그런 내용들. 왜냐면 전반적으로 와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내가 주거상담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는 와닿지 않은 거죠. 역으로 가는 프로세스잖아요. 프로세스 중에 하나긴 한데. 그래서 뭘 배우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근데 제일 힘들었던 건 왜이렇게 임대주택 종류가 많은거야 이씨(웃음) 뭐야 이거 누굴 위해서 만든거야? 근데 이것도 사실 연구원에서도 많이 이야기해요.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이거 정리해야하는 거 아니냐 이런.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때 위원장님의 사례로 보는 관리비 특강 듣고 나서 말했잖아요. '아 제가 민유에 돈을 더 내야겠군요'라고.(웃음) '아 내가 돈 낸 보람이 있구나' 그런 느낌을 진짜 많이 받았죠 그 날. 낼 수 있을 때 많이 내야겠어요.
지희) 크게 적어야겠다. 정말 지금도 생각해보면 주거상담사 과정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마음 내서 해주신게 진짜 신기하고 고맙고 그래요.
▲ 주거상담사 3기 수업 중
민달팽이유니온에, 회원님들께 하고 싶은 말은 뭐가 있을까요?
세현) 저도 진짜 이만원씩 큰 마음내서 후원하고 있습니다.(웃음) 저는 자주 쓰는 표현이 있는데, 민달팽이유니온 활동이라는 게 ‘더 멋진 선택지’를 제시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기숙사 문제로 활동했던건 옳은 일인 건 분명하고 여전히 제가 지지하는 방식이지만, 적을 만들고 갈등하는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 했는데 뒤늦게 사회적경제 영역의 방식을 알게되었어요. 그러면서 더 세련된 선택지 하나를 만들어 화해하는 방식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런 영감을 주었던 곳들 중 협동조합 모델을 통한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민유도 있는거죠.
지성) 저는 내내 아는 곳에서 아는 사람들이랑만 살다가 군대갔던 경험, 연구 중에 마을에서 어르신들을 뵈면 마을을 떠나지 않아도 되면 좋겠다하시던 경험들이 생각나네요. 민유가 더 오래오래 많은 곳에 뿌리 내려서 저도, 다른 분들도 이 동네가도 아는 사람이 있고 저 동네 가도 아는 사람이 있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달팽이집이 많이 생기면 그렇게 될 수 있겠다 싶어요.
세현,지성) 민달팽이유니온, 항상 응원합니다!
▲ 민유의 떠오르는 '콤비'
'[월간민달팽이] > * 월간민달팽이 회원 조합원 기고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2월호 이달의회원] 달팽이집에서 같이 밥먹어요 문혜지님 (1) | 2016.02.04 |
---|---|
[2015년 12월호 이달의회원] 이제 제가 좀 보이는 것 같아요 박향진 님 (1) | 2015.12.08 |
[2015년 9월호 이달의회원] 우리, 민유를 통해 자주만나요 김솔아님 (0) | 2015.10.09 |
[2015년 9월호 이달의회원] 이건 좀 심하지않나 싶다면 같이 풀어갑시다! 표류미님 (0) | 2015.09.04 |
[2015년 8월호 이슈브리핑] 청년 주거의 행복 문턱을 낮춰라! (0) | 2015.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