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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집없는 민달팽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년 주거문제 주택협동조합으로 풉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청년들이 내는 월세를 따져봤더니 약 10조 원 정도 된다는 통계가 있더군요. 그중 10분의 1, 20분의 1만 모아도 충분히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요?" (권지웅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 이사장)
집 없는 청년 '민달팽이'들이 자신들의 주거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뭉쳤다. 그동안 집주인이 달라는 월세 다 주며 살았지만, 이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 주택 수요자 중심의 대안적인 주거공간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다. 이름은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이다.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은 28일 서울 마포구 100주년 기념교회에서 창립대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주택을 짓거나 임차해 최소한의 운영비만 임대료로 내면 살 수 있는 비영리 공공주택을 만들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
[연합뉴스] '청년 주거문제 직접 해결' 주택협동조합 창립
청년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이하 민달팽이)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을 공식 출범했다. 민달팽이는 이날 설립 선언문에서 "현재 청년들은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반지하·고시원으로 고립되는 등 주거 현실이 심각하다"며 "이 사회에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주거권을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주택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출자로 주택을 직접 구입하거나 임차해 조합원에게 일정 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 청년 위한 '행복주택'? 여전히 불행한 '주거빈곤' 20대
결국 당사자들이 직접 주거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민달팽이 유니온'은 28일 저녁 주택협동조합 창립대회를 열고 '대안적 주거 공동체'를 만들기로 했다. 조합이 원룸 건물을 통째로 빌린 뒤 이를 조합원들에게 저렴한 값에 재임대하는 식이다. 독거 청년들이 각자 방에서 생활하되 주방·거실을 공유하는 '쉐어하우스' 형식도 대안으로 느는 추세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집'의 경우 건축과 대학생 세 명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유니온 활동가들은 대안주거공동체 실현을 위해 직접 오는 5월부터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한 건물에서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이들은 "월세·관리비 등도 조합원끼리 서로 합의해 관리하기 때문에 주거불안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주거 약자인 청년들을 위해 조합이 직접 공인중개사를 고용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대학신문] "청년 주거 스스로 해결 한다" 민달팽이 협동조합, 원룸 전체 빌려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방식 추진
울 신촌지역 대학들이 인접해 있는 마포구에 살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다. 원룸 건물을 통째로 빌린다. 수요자가 확실하니 3년간 장기 임대 계약을 한다. 단 임대료를 시세의 75%로 책정해 거주자의 주머니 부담을 던다. 집 없는 민달팽이의 새로운 모험, 이른바 ‘주택협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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