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저녁6시 민유는 @보라매공원 내에 있는 자유회관에서 <무중력지대> 1차 공간포럼을 가졌어요. 김영경 전 서울시 부시장, 조금득 서울시 부시장, 토닥토닥협동조합, 동작에 있는 블랭크, 이대에 있는 얼티즌, 카페오공, 엔스페이스 정수현 대표님, 대학언론 협동조합, 문화연대 등 많은 단체에서 활동가들이 함께하셨답니다. 민유에서도 경지, 다영, 지웅이 참여했어요.
<무중력지대> 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들의 네트워킹과 활동들이 지속가능할 수 있게 하는 지원방안들 중 하나로 제안한 공간입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장소는 1차 포럼이 열린 보라매 자유공원 내 자유회관과 2차포럼이 열릴 이대에 있는 로하스협회의 건물이랍니다. 두 공간이 동시에 각자의 색깔을 가지면서 서로 교류하는 형태로 보라매의 자유회관은 '무중력지대', 이대의 로하스협회건물은 '무중력지대 안테나'가 될 계획이에요.
3.21일 저녁 6시에 이루어진 1차 공간포럼
<무중력지대> 1차 공간포럼의 현장
김영경 전 서울시 부시장님이 공간에 대한 논의는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지, 공간이 해야할 역할들이 무엇인지, 준비모임들이 어떤 논의를 이끌어 왔는지 설명해주셨어요. 뒤이어 '엔스페이스'와 '카페오공'의 대표님들이 각각 발제를 해주셨어요.
엔스페이스의 전수현대표님은 해외와 국내에 코워킹플레이스 사례들을 설명해주시면서 요목조목 정리해주셨답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말씀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왜 공간에 투자하는가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창의적인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아이티기업들은 공간에 머무르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공간에 대한 이미지가 곧 기업의 이미지로 각인시키기 쉽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무중력지대의 공간에 대해 우리가 포럼을 여러번 가지며 논의해야할 이유들을 설명해주셨던 것 같아요. 공간에 머무르고 방문하게 될 청년들에게 공간이 전달 할 수 있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또 이 공간에서 청년들이 어떤 생산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공간기획 소셜픽션에 대한 5가지 물음들>
1. 공간자원은 어떻게 구성되나? 2. 어떤 체제로 운영되나? 3. 어떤 구성원들이 이용하나? 4. 경제적 사회적가치가 있는가? 5. 어떤콘텐츠들이 생성되는가? |
카페오공의 조정훈 대표님은 카페오공의 경험들과 그 속에서 들었던 고민들을 공유해주셨답니다. 카페오공의 운영원리와, 어떤 방식으로 공간의 구성원들과 관계를 만들어 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셨다고 해요. 무중력지대가 공간을 통해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청년커뮤니티의 지속가능성과 활성화를 보장해야하며, 개인이나 단체 등으로 분산되어있는 청년 활동 단위의 네트워킹과 협업 환경 조성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주셨어요. 개별화 파편화된 경험이 사회의 성과로 축적되고, 확산되는 장이 될 수도 있고, 사회적 안정망으로부터 소외된 청년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부여하는 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세대 자존감 상승과 관계망을 형성할 수도 있고, 자기문제 해결에서 출발하는 대안적 사회안전망 모델 창출으로도 이어지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주셨답니다. 공유해주셨던 경험의 고민들이 무중력지대의 고민들은 결코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저희도 무중력 지대가 청년들의 요구와 필요에 맞게 청년커뮤니티들이 직접 운영하는 청년의,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청년 눈높이형 설계가 되길 바래요 :)
발제 뒤에 이어진 자유로운 이야기 시간에서도 인상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단순히 입주한 단체들의 사무공간이 아니라, 별거 없이 소소한 네트워킹을 자유롭게 만들어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어요. 실제로 많은 단체들이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사무공간을 벗어난 곳에서 논의하고 네트워킹을 만들어 가기에는 어렵답니다. '돈'이 드는 모든 네트워킹 자리에 돈이 없는 사람들은 배제되기 쉽고,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있다고 하네요. 무중력지대가 그런 고민을 놓지지 않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고민들을 나누는 좋은 시간이 이었답니다요. 후기는 2차 공간포럼 안내로 마무리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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