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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민달팽이]99

[7월호 회원기고글] 나, 제이크 후레이크 나, 제이크 후레이크 《ㄴㅐ달팽이집 육년빌리지 김세현》 “나가냐?” 물으면, “들어오는 건데요.” 답하던 경상도 산업공단의 평범한 연립주택에서 스물 몇 해를 살았다. “정상가족”으로 장려된 허울 좋은 가부장 핵가족의 실패를 딛고, 민주적 자치가 실현되는 공동체를 욕망하는 나, 제이크 후레이크의 민원 추진현황을 나눈다. □ 추진경과- '17.2.19. 작성 요청: 김솔아 민쿱 상근활동가- '17.2.20. 1차 작성 독촉: 구두 기고 합의 결렬- '17.2.22. 2차 작성 독촉: 김세현 잠수- '17. 3. 6. 탈고 및 제출 □ 주요내용가. "내 방은 돼지우리다. 고로 나는 돼지다."나. "잠꾸러기 선임은 알람을 맞추려무나."다. "유흥가 고시원에는 고시생이 없었다."라. "우주를 줄게. 달팽이집 다오.. 2017. 7. 7.
[7월호] 출판위의 변 - 김세현 : ‘월간 민달팽이’ 라고 바꾸고 첫 호인데, 회의를 하다보니 달팽이집에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듯이 집에 같이 살고 있지 않은 회원 조합원들의 이야기도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월간 민달팽이가 이런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가상으로 살고 있는 하나의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야기들이 사실 출판위 하기 전에, 소식지를 받아주는 입장에서는 모든 이야기를 읽지도 않았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것도 체감하기 어려웠는데, 회원 조합원들의 출판위원회에 일정 부분 편집의 권한을 주면서, 직접 살펴보고, 어떤 순서로 구성하고 이런 기획단계부터 같이 논의를 하다보니까 오히려 활동 같은 것들이 주요하게 와 닿는 것 같다. 크게는 인사청문회 내용부터 교육사업을 출발 .. 2017. 7. 7.
[달팽이집 7호] 반전있는 정릉 달팽이집 7호 *이달의 달팽이집 이야기는 정릉에 있는 달패이집 7호입니다. 이유미 조합원님의 이야기를 함께 살고 있는 김정숙 조합원님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사실, 나는 이 집에 살지 않으려고 했다. 집으로 가는 길이 참 험난했기 때문이다. 집을 보러 간 날은 일찍 찾아온 더위로 무더웠고 여정은 길었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버스까지 타고도 한참을 걸어가야 했는데(초행길이어서 가는 길이 더 길게 느껴졌다.) 내려서도 몇 번이나 헤맨 뒤에 집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계단엔 이상한(?)_ K2 사람들이 한 명씩 포즈를 취하고 있는_사진이 한 장씩 걸려있어서 ‘뭐지?’ 싶었다. 옷파는 덴가 했었다. (K2 인터내셔널은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와, 여긴 못살겠다’ 마음은 정했으나 온 김에 집 구경만 하고 .. 2017. 7. 7.
[열혈회원 인터뷰]조금 가볍고 재밌어도 괜찮지 않나요? 한가람님 * 이달의 회원 인터뷰는 정릉 7호집에 입주조합원이자 이음이로 활동하고 계신 한가람 조합원님입니다. 인터뷰에는 김명철 회원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7호집에 살고 계신 한가람 조합원님입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민달팽이 정릉 7호집에 살고 있는 한가람 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입주하신지 얼마 안되셨죠? 4월에 입주를 시작했으니까 이제 3달 정도 된 것 같아요. 맞아요. 그때 처음 뵌 것 같아요. 7호 포럼에서. 그때가 4월이었는데, 윤지수님을 통해 소개를 받았던 것 같아요. 민달팽이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대학 동기였던 친구가 K2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정릉에 집을 냈다고(!) 들었어요. 친구와 만났을 때, 제 집 계약기간이 끝나가고 있었던 시기였는데 계약을 연장할거냐,.. 2017.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