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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유니온]/* 활동보고

[후기]좋은집탐사대 인터뷰교육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1. 27.

<좋은집탐사대 : 임대인, 중개인, 임차인과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해 합의를 모아보는 인터뷰 교육>


11월 17일 저녁 7시, 민달팽이유니온의 주거 문제 해결 프로젝트 회원모임인 좋은집탐사대 활동의 일환으로 인터뷰교육이 열렸습니다. 공개 강연으로 진행되어 인터뷰에 관심 있는 다른 분들도 참여해주셨어요. 민달팽이유니온의 회원이자 고함20 전 대표 김선기님을 강사사님으로 모시고 진행했습니다. 1부는 강사님의 강의를 듣는 시간, 2부는 좋은집탐사대에서 작성한 질문지를 함께 보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강사님이 약속한 시간을 훌쩍 넘는 열성적인 강의를 해주셨고, 덕분에 새로운 시각으로 인터뷰라는 활동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사님을 비롯해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좋은집탐사대는 집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필요를 듣고 우리 모두에게 좋은집은 어떤 것인지 고민하면서 직접 정책을 바꿔가는 활동을 합니다. 주토피아 보드게임 개발, 주거안전실태조사를 진행했고 현재는 주거와 관련한 이해당사자 인터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일 교육에 참석한 좋은집탐사대 인터뷰팀의 홍진호 회원님이 인터뷰활동과 관련해 느낀 지점들을 후기로 작성해주셨어요!

여러분께 후기를 공유합니다!



1. 인터뷰 강의를 듣고

1) 태도와 주도권

- 인터뷰어의 태도와 주도권에 관한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집주인 사전 인터뷰 때 사실은 적대하는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왜 저렇게 말하고 있는 건지 노려본다든가, 결함을 발견해내고만 싶은 마음들. 그러나 인터뷰어-인터뷰이 간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말에 괜히 힘이나서 호의적인 표정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 인터뷰어로서 '연구의 목적을 분명히 생각하기'에 집중해봐야겠다. 나는 왜 이 사람을 인터뷰하고 있고, 그래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2) 도구의 사용

- 인터뷰 할 때 도구(앞선 사례, 사전 정보)의 사용도 인상적이었다. 미리 조사해가면 좋을 것이 뭐가 있을까? 

① 지역에 대한 정보 :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예로 들면, 원래 재개발 예정지였는데 무산되었다고 한다. 집주인에게 예민한 사안이지 않았을까.

② (...등등)


- '인터뷰 시간을 나누어 활용한다.'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시간을 나눠 인터뷰를 구성해볼 수 있을까. 생애사를 묻는다는 김선기님의 방법도 참 좋다. 인터뷰이에게 집주인이 되게 된 이야기를 물어도 들을 거리가 꽤나 있겠다.


3) 실천

- 강의를 듣고나니 인터뷰를 얼른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팀내팀으로 짜여진 사람들끼리 서로를 세입자로 두고 인터뷰를 해보는 연습 겸 실천을 해보면 좋겠다.


2. 회의 도중 느낀 점

- 임O지(회원님의 신상보호를 위해 가운데 글자를 숨겼습니다ㅎㅎ)님의 지속적인 압박으로 미루어보아, 나는 내 집주인인 김O정님을 만나지 않으면 좋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