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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활동보고

[활동보고] 모여라 민달팽이: 수요자 집단 형성을 위한 예비조합원 교육 시작

by 비회원 2016. 8. 5.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활동보고

 

- 목 차 -

1] 2016년 하반기 사업 방향

2] 예비조합원교육 대상

3] 예비조합원교육 진행현황

4] 향후 계획

  

1] 2016년 하반기 사업 방향

 

[주거문제를 겪고 있는 청년 1인 가구]

주택의 가격은 높고, 임금은 낮고, 청년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한정적입니다. 특히 고시원 등 비주택에 사는 전국 13만 가구 중 서울 청년 1인 가구가 18.4%, 24000 가구에 달합니다. 전국적으로 비주택에 사는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서울 청년 1인 가구인 셈입니다. 청년 1인 가구의 주거빈곤율은 2000년 이래로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현재 36.3%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거빈곤율은 전 계층에서 꾸준히 감소해오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양상입니다.

 

[주거문제가 낳는 주거불안]

청년 1인 가구가 겪는 주거문제는 열악한 주택 내 환경뿐만 아니라, 범죄 노출, 집주인에 의한 사생활 침해, 우울증 등의 실질적 피해로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4년 국토교통부 주거조사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 청년 전체 가구 123298명 중 27.8%에 달하는 343081명이 치안·방범 관련 주거환경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청년 1인 가구의 주거문제]

열악한 주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청년 개인은 대체로 낮은 임금과 불안한 일자리 구조 안에서 방치된 채로 놓여있습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2012)를 이용한 RIR(가처분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 지수) 측정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소득 1분위 청년 임차가구의 경우 RIR값이 약 50%, 소득의 절반을 주거비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현재 서울은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유입 인구보다 유출 인구가 많은 반면, 20대만 유일하게 유입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 살게 되거나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주어진 주거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1인 가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장래인구 및 가구 추계를 고려해볼 때, 이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서울 청년 1인 가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문제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대안으로써의 공유주택: 낮은 접근성과 흩어져있는 수요자]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유주택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공유주택에 입주하고자 하는 청년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의 사회적 경제 주체 활성화를 통한 서울시 청년 주거빈곤 개선 방안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유주택에 입주할 의사가 있다는 청년이 전체의 약 50%에 달합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공급하는 달팽이집을 비롯한 여러 공유주택의 수 또한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입주자들을 통해 드러나는 구체적 사례들은 공유주거를 통해 주거비는 낮아지고 주거환경은 개선될 수 있음을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유주택에 대한 낮은 정보접근성과 인지도는 청년 1인 가구가 자신의 주거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써의 공유주택을 인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대안 없는 한정적인 선택지 안에서 자신의 주거형태를 정하고 있는 많은 청년들은 사실상 공유주택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입주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 공유주택에 입주할 의사가 있는 청년도 저렴한 공유주택 공급이 적어서 입주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청년 1인 가구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공유주택 수요자집단 조성의 필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유주택 인식 확산 캠페인을 진행하고, 공유주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설명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발굴한 수요자들이 실질적인 공유주택 수요자집단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및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공유주택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수요자들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2] 수요자집단 형성을 위한 예비조합원 교육 대상

 

[공유주택에 대한 정보를 갖지 못한 청년 1인 가구]

모든 청년이 독립적인 주거의 형태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유주거가 일반적인 주거형태로 인지하고 있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그들의 주거지는 원룸, 고시원, 오피스텔 등으로 한정됩니다.

문제는 자신이 어떤 형태의 주거에 알맞은지 고민해보지도 못한 채 1인 가구의 형태로 흡수 되는 청년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대안을 고려해 볼 기회조차 없었던 1인 가구 청년들에게 공유주택에대한 정보를 제시함으로 스스로에게 적합한 주거형태를 폭넓게 고려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합니다.

 

[주거문제를 겪거나 공유주택에 거주할 의사가 있지만 입주/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

1인가구는 주택 내 환경의 열악함, 외부와의 단절에서 오는 불안감의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이 문제점은 공유주택에 거주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있으며 따라서 공유주택에 입주하기 희망하는 청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주 희망자를 수용할 공유주택이 충분하지 않은 것과 공유주택 입주희망자와 공급자가 원활히 접촉할 수 없는 것의 장벽으로 공유주택에 입주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존재하고 있기에 이런 청년들의 공유주택에 입주할 의사를 파악하고 공유주택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자 합니다.

  

3] 수요자 집단 형성을 위한 예비조합원 교육 진행 현황

 

한 달간 150여 명이 교육 신청을 하였고, 현재까지 15여 회의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명견만리를 보고, 지인의 추천을 통해 교육에 참여하게 된 다양한 청년들이 함께 모여 집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누군가는 부모님으로부터 한번도 독립해본 적이 없고, 누군가는 고시원에서 몇 년을 살아오고 있고, 누군가는 혼자 또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거주 형태로 살아가고 있지만, 함께 고개를 끄덕였던 내용들은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믿고 살지, 싶지만 그래도 함께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함께 산다는 게 뭔지 막연했는데, 같이 대화를 나눠보니 이런 대화를 하는 사람들과 사는 거라면 정말 내가 살아왔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렇게 같이 살아볼 수 있겠다', 라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세상에는 혼자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들이 참 많습니다. 세상은 사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인 만큼, 주거문제도 개인이 아닌 함께 풀어나갈 수 있다면, 우리의 대화는 절대 무의미한 것이 아닐 겁니다. 민달팽이에서 대화를 통해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도 그러합니다. 고시원처럼 개인을 분리함으로써 서로를 고립시키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선택지를 함께 만들어본 것이 달팽이집이겠죠. 이러한 집들이 더 많아질 수 있는 방법은, 이런 집을 필요로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더 많이 모아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교육은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 많은 예비민달팽이와 주거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첫 시작을 같이 만들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4] 향후 계획

 

더 많은 사람들과 수요자 집단을 형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공유주택 공급 촉진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더 많은 교육, 설명회, 캠페인 및 홍보방안구축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예비조합원교육]

앞으로도 예비조합원 교육이 비상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교육 2회를 통해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일원이 되는 조합원들은 달팽이집 그 자체 보다는 더 많은 공유주택들을 촉진하고 수요자 중심의 주거담론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를 만드는 주체로써 더 다양한 논의와 토론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서울/전국 설명회]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설명회를 통해 6~10명이 모이면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려 합니다.

현재 전주, 부산 등에서 진행 계획에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전국 청년 단체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주거문제를 겪고 있는 청년들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함께 해나가고자 합니다.

 

[캠페인/홍보]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캠페인 방안과 홍보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볼래요, 다르게 살아볼래요, 등등 많은 메시지들 중 가장 우리의 핵심 메시지를 조합원들과 함께 나누고 이야기를 주고 받고자 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변하지 않되, 가닿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민달팽이를 이야기하는 우리의 목소리가 좀 더 잘 다듬어져, 더 다양한 목소리들을 담아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많이 더운 여름입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실내에서의 활동이 많으신 분들은 감기도 조심하시고, 무탈한 여름 보내시길 바랄게요.

여름이 가기 전에 조합원분들을 한번씩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에 함께 해요, 오랜만에 같이 대화 나누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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